제 2의 보아의 데뷔
1988년생인 죠앤은 지난 2001년 데뷔했는데 원래 어린 시절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미국에서 작곡가 김형석의 눈에 띄어 캐스팅됐고 연습생 기간을 거치고 솔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죠앤보다 일 년 먼저 데뷔한 보아로 인해 10대 여자 솔로 가수들이 많이 데뷔했는데요. 죠앤은 가수 하늘, 다나와 같이 중학생의 나이로 데뷔했습니다. 데뷔곡인 햇살 좋은 날, 퍼스트 러브, 순수 등으로 주목받았고 장나라를 닮은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미국으로 돌아가
하지만 이후 큰 활동이 없었고 점점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갔습니다. 2000대 초반부터 아주 긴 공백기가 있었는데 바로 소속사와의 분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훗날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와 소속사 간에 문제가 있었고 이 때문에 가수를 그만둬야 했다. 가족들이 모두 힘들어 했다.”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앞서 2007년에는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전 소속사의 4억 5천만 원의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주라는 판결을 받고 폐소했는데 이 때문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얻어 다른 소속사들도 계약을 해주지 않았고 결국 가수 활동을 이어가기 힘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죠앤는 슈퍼스타K4에 출연했습니다.
이때 과거 미국으로 돌아가 가수가 아닌 일반인으로 살았다는 것을 밝혔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재기를 꿈꾸는 듯 했지만 죠앤은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결국 가수로의 컴백은 포기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갑자기 전해진 비보
미국으로 돌아가 물류 회사에서 일을 하는 등 평범하게 살아갔는데 그녀의 소식은 뜻밖의 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슈가맨에는 수많은 가수들이 등장했는데 과거 그룹들 중 테이크의 멤버 이승현이 등장했습니다. 관객들은 그를 누군가의 오빠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누군가가 바로 죠앤이었습니다.
이승현은 자신의 친여동생 죠앤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죠앤은 슈스케4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추수 감사절을 보내고 회사에 나갔다가 퇴근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사고 당시 죠앤의 친구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으며 죠앤의 아버지가 전화를 걸었을 때는 경찰이 전화를 받아 병원을 알려줬다고 한다.
그렇게 죠앤은 의식 불명의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죠앤의 오빠 이승현은 슈가맨에서 동생을 애도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었는데요.
사고원인과 CSI가 조사한 이유
사고 당시 죠앤은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 퇴근했는데 회사에서 출발한 지 5분 만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발견 당시 죠앤의 차 운전석은 완전히 찌그러져 있어 견인이 되었고, 상대 운전자의 차 역시 크게 파손되었다고. 해당 교통사고는 두 운전자가 모두 중환자실로 옮겨질 만큼의 대형사고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통사고 사망과 관련해 故 조앤의 아버지는 방송에서 “미국 시각으로 11월 25일 5시 30분께 사고가 났다. 죠앤 친구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故 죠앤의 아버지는 “계속 했더니 경찰이 받아서 병원을 가르쳐줬다. 병원에 갔을 때는 의식이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없었다”며 “현장 CCTV는 없고, 증인도 못 찾았다. 일반 경찰이 사고 경위가 안 나와서 CSI로 넘겼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죠앤의 교통사고 경위는 미국의 과학수사대인 CSI에서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조앤의 교통사고의 구체적인 이유 등에 대한 단서가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CSI 조사가 시작됐으나, CSI 조사 역시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