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이
최근 출연한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일본인 아내인 히라이 사야의 집안의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밝혀 시선이 쏠리고 습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강남, 심형탁이 퀴즈에 도전했습니다.
이찬원이 “심형탁씨 처가 쪽이 굉장히 빵빵하다고 들었다. 장인께서 4대째 내려오는 공장을 운영하는 CEO라고 하던데. 가업을 물려받나”라고 묻자, 심형탁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김종국이 “아내분의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심형탁은 “언니와 남동생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동생이 있다’는 말에 MC들이 탄식을 내뱉자 심형탁은 “왜 아쉬워하냐”며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방송이 나가고(아내의 집안이 알려지고) 댓글에 ‘심형탁 인생 폈다. 잘 됐다’, ‘이제 5대를 이어받으면 되겠네’ 다 이 얘기뿐이더라. 아니 나는 연기자다. 연기를 하고 살아야지”라며 펄쩍 뛰었습니다. 이에 김숙이 “그럼 아내분이 가업을 이어받을 생각이 있나”라고 묻자, 심형탁은 “거긴 무조건 아들이 계속 이어왔다”며 선을 그으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올해 46세인 심형탁은
지난 2023년 6월 5일, 18살 연하 사야와 4년간의 교제 끝에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지난 2023년 6월 13일 전파를 탄 SBS ‘강심장리그’에서 심형탁은 “일본 촬영을 하러 갔는데 사야가 캐릭터 카페 회사에 직책을 맡고 있었다”라고 사야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심형탁은 이어 “그날 촬영에 혼자 나왔는데 진짜 예뻤다. 한 눈에 완전히 반했다. 현지 코디네이터한테 연락처를 받을 수 있겠냐 해서 연락해 만나게 됐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결정적으로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사귄 지 두 달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갈 때 ‘다음주에 봐’ 하고 갔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혔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기약이 없더라. 대화도 안 되고 통화도 안 되는데 무슨 말을 하냐”라고 반문한 심형탁은 “코로나 터지고 나서 연락이 안 되니까 제가 죽겠더라. 그 인기 많은 사람이 연락이 안 되니까 하루하루가 감옥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못 버티고 헤어지자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심형탁은 “그로부터 10개월 뒤 제가 다시 연락했고, 사야가 받아줘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심형탁은
“사야의 부모님과 만났는데 다행히 저를 마음에 들어 하셨다. 지금까지 사야를 키워주신 만큼, 앞으로 제가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일본어로 말했다. 그러니까 장인어른께서 감사하다고 답해주셨다”라며 사야 가족의 반응도 함께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심지어 장인어른이 결혼 자금을 전부 마련해 주셨다”라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심형탁은 “한번은 제가 사야 부모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너 돈 없잖아’라고 하시더라. 자존심이 상했다”라면서도 “근데 사야와 서로 통장을 오픈했는데 제가 사야보다 모아둔 돈이 없었던 거다. 사야가 저보다 모아둔 돈이 더 많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심형탁은 “일본 결혼식장을 계약하러 갔는데 돈이 꽤 나오더라. 그걸 내겠다고 얘기했지만 계산을 해봤을 때 이건 못하겠다 싶었다”라고 식장을 계약하러 갔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심형탁은 이어 “근데 제 표정을 보셨는지 장인어른이 계산하시겠다더라. 내 딸에게 하는 마지막 선물이라더라”라고 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심형탁은 “사실 장인어른이 저보다 열 살 많으시고, 장모님은 저보다 다섯 살 많으시다.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데 저를 정말 헤아려주시는 것 같다. 정말 아들처럼 생각하신다. 장가 잘 갔다”라며 처갓집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