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킬러’ 한영
슈퍼 무대 선발대회 출신 다운 178센티미터의 늘씬한 키로 한국의 대표 장신 여자 연예인 하면 항상 1순위로 거론되는 한영. 최근 트로트 가수 박군과 신혼생활이 공개되며,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관심이 받고 있는데요. 지금이야 아내의 이미지가 어색하지 않지만, 한영은 한때 케이블 프로그램 ‘순정녀에 출연해 자신의 범상치 않은 과거를 직접 밝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과거엔 무조건 연하를 만났고, 가장 많은 나이 차는 11살이었다”며 연하남에게만 마음을 여는 자신의 독특한 연애관을 드러낸 한영. 이어 10년 전 만난 6살 연하남에게는 한정판 명품백을 선물받기도 했다면서 연하남에게 사랑받는 자신의 모습에 잔뜩 취한 모습이었는데요.
물론 연상보다 연아가 취향일 수 있고, 그래서 자신보다 어린 남성들만 만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이를 마치 큰 성과인양 자랑하고 떠올리는 건 어쩐지 보고 있기 조금 불편해지는데.. 오죽하면 한영의 연하남 썰을 듣고 있던 방송인 안선영은 “한영이 전자발찌 차고 다닌다”며 뼈가 있는 농담을 날릴 정도였죠.
실제로 한영은 이후 5살 연하의 야구 선수 이대형과 열애설이 터지기도 했고, 소나무 취향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해 8살 연하남 박군과 결혼의 골인 했습니다. 비록 과거에는 ‘연하 킬러’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연하남으로부터 받은 명품백을 자랑하기도 했지만 박군을 만나면서부터는 많이 바뀐 걸까요? 한영은 박군과의 만남이 미우새를 통해 공개되는 과정에서 아무 장식 없는 소박한 결혼 반지를 받아들고 요새 실속 있는 거 하는 사람도 많다 충분히 예쁘다며 전과 다른 소박함을 드러내 박수를 자아냈는데요.
하지만 그 말을 하면서 입고 있는 옷이 명품 브랜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박함과 비싼 옷에서 큰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쎈언니’ 서인영
지난 2월, 사업가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에 골인하며 유부녀 대열에 합류하게 된 가수 서인영. 결혼을 앞둔 한 달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편을 만난 지 7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힌 그녀는 이미 혼인신고를 끝냈고, 현재 예비신랑과 동거 중이라는 사실 전했는데요.
한눈에 봐도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만끽 중인 것으로 보이는 서인영은 “결혼을 하니 남편 저녁을 미리 차려줘야 해서 귀가가 빨라졌다 커피랑 아침 주스도 배달해주고, 샤워 끝날 때쯤 맞춰서 속옷도 준비해 놓는다”며 다소 드센 캐릭터로 어필했던, 예전과 완전히 상반된 순종적인 현모양처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오죽하면 옆에서 듣고 있던 가수 김종국은 “그런 건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며 서인영을 대신해 남편을 향해 장난스럽게 화를 내기도 했는데요. 이에 서인영은 내 남편이 오빠보다 형이라며 발끈 남편을 무조건적으로 두둔하는 행동을 보였죠.
하지만 시청자들은 갑자기 지나치게 순종적이고 구시대적인 모습으로 변한 서인영에 비판적인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결혼 전만 해도 스케줄이 끝나면 옷만 갈아입고 바로 클럽으로 달려가거나, 방송 당일에도 클럽에서 놀다가 바로 리허설을 하러 가고, 클럽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까지 출 정도로 화려한 과거를 자랑해온 서인영. 이런 노는 언니, 센 언니 이미지가 물론 잘못은 아니죠. 하지만 녹화 중 스태프에게 욕설을 퍼부은 영상이 공개되며, 서인영이 보통 언니가 아니였음이 밝혀졌고, 그간 쌓아온 센 언니 이미지까지 전부 비호감으로 돌아섰는데요.
그 와중에도 자숙 기간에 클럽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돼 정신 못 차렸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서인영의 불 같은 성격과 남다른 클럽 사랑은 웬만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상황. 결혼 후 방송에 나와 남다른 남편, 사랑을 과시하는 참한 아내인 척 이미지 세탁을 하는 모습이 어색하다는 단어가 가장 적합할 것 같네요.
“환승이별?” 유진
유진은 2011년 배우 기태영과 결혼, 3년 만에 임신에 성공하며, 출산 후에는 딸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행복한 결혼 생활로 부러움을 산 바 있죠.특히 남편 기태영의 가정적인 모습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많은 관심이 자아냈는데요.
물론 유진 역시 신혼초 촬영 스케줄이 있는 기태영을 위해 새벽부터 3단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주고,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동료 배우에게 몰래 잘 부탁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는 등 내조에 힘을 썼다고 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애쓰는 모습이 박수를 받아 마땅한데 사실 유진에게는 결혼 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치명적인 스캔들에 얽힌 과거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1세대 걸그룹의 얼굴로 통할 만큼 완벽한 이목구비와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유진. 하지만 2천년대 초반, 가수 이지훈, 배우 박용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친 것으로 의심되는 이른바 삼각 스캔들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지훈과 유진은 1998년 첫 만남을 시작, 이후 4년여간 교제를 이어갔는데요. 그러나 공교롭게도 2002년 결별 직후, 유진과 박용하의 스캔들이 터지며 상황이 조금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유진은 박용하와 함께 드라마 ‘러빙유’에서 주연 배우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섰는데, 촬영 현장에서 심상치 않은 기미가 포착된 것이죠. 두 사람은 즉각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가 봐도 연인으로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몇 장의 사진이 유출되며, 유진과 박용하는 관계를 곧바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비슷한 시기, 이지훈은 한 매체에서 유진과 정말 끝났냐는 질문에 “지난달 말 전화로 결별 통보를 받았다. 그 이유를 어렴풋이 알지만, 아는 척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건네기도 했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 유진 역시 방송을 통해 실명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연애를 언급하면서 다른 사람이 좋아져서 이별을 고했다고 고백. 시청자들은 유진이 두 남자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다 환승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청순의 아이콘이었던 유진이 환승 이별을 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박용하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당시 유출된 사진이 평소 청순하고 조신한 이미지와 워낙 상반된 탓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계속됐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