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랜만에 작품에 복귀해 드라마 슈룹을 통해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여줬던 김혜수 씨. 이미 53세라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 나이마저 잊어버리게 만들만큼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고 훌륭한 연기력 또한 보여줬었던 김혜수 씨를 두고 역시 명실상부한 대체 불가 배우라는 말이 나왔었죠.
이러한 파급력 때문일까요? 항상 제2의 김혜수라고 불리어지는 배우들이 등장했지만 김혜수 씨의 업적이 워낙 컸기 때문에 그를 따라 갈 수 있는 배우가 거의 없다 시피 해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한때 이렇게 독보적인 김혜수 씨와 흡사하다며 ‘리틀 김혜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었던 후배 여배우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분위기가 비슷해 이런 별명이 붙었지만 시간이 흘러 이 여배우가 김혜수 씨와 비슷한 삶을 산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대체 이 여배우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리틀 김혜수
16세의 나이로 초콜릿 음료 광고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던 김혜수 씨처럼 이 여배우 역시 17세의 나이에 데뷔해 8개월 만에 7편의 cf를 촬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는데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하이틴 캐릭터가 아닌 성인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한 김혜수 씨와 달리 이 여배우는 어린 시절 받았던 스포트라이트에 비해 점점 연예계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은아 씨인데요. 데뷔 이후 성숙한 몸매와 매번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디자인의 드레스를 소화한 그녀에겐 ‘제2의 김혜수’, ‘리틀 김혜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었죠.
당시 고은아 씨는 이러한 타이틀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송하다 내가 이런 말을 들어도 되는지..”라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남다른 몸매와 미모로 유명했던 그녀는 각종 작품에서 노출신 역시 마다하지 않고 과감한 모습을 자주 보여 호평을 받았는데요.
특히 친동생과도 방송에서 스스럼 없이 스킨십 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이며 개방적인 성격을 드러냈다는 점 역시 김혜수 씨와 비슷했습니다. 물론 고은아 씨를 향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김혜수 씨와 닮았다는 쪽과 김혜수 씨의 모습을 억지스럽게 따라가려는 것 같다는 비판적으로 나뉘기도 했죠.
사라졌던 진짜 이유
많은 여배우들의 롤 모델로 꼽히는 김혜수 씨와 함께 언급됐던 고은아 씨였지만 안타깝게도 그 행운은 길게 가지 못했습니다.
고은아 씨는 2007년 한창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던 시기에 소속사 쪽에서 24억 원이라는 위약금을 요구하며 갈등에 부딪히게 됐는데요. 당시 고은아 씨의 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됐고 이후 새 소속사와 계약해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공백기로 인해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해야 했죠.
잦은 작품 실패와 함께 결국 고은아 씨는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는데요. 당시 그녀는 극심한 슬럼프로 연예계 은퇴를 고려했던 것은 물론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겪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으로도 넉넉지 않아 다음 달 고시원 원룸 월세를 걱정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어린 나이부터 연예계 활동에 뛰어들었지만 고은아 씨가 벌어온 수입은 가족들에게 대부분 돌아가다 보니 집에서 용돈도 거의 받지 않은 채 혼자 이겨내야 했다고 했죠. 누워서 천장만 보며 우울함에 빠진 그녀는 언제 천장이 무너질까라는 위험한 생각도 했다는데요. 결국 고은아 씨는 잠시 동안 가족들과 연을 끊게 됐습니다.
“내가 그동안 번 돈이 다 어디 간 건데? 가족들에게 갔으니까 너무 원망스러웠다”라며 그간의 속상함을 토로했죠. 당시 그녀는 “중학교 1학년 때 이후로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말도 못했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10만 원씩 주고 가셨다.
그게 내게 동아줄이었다. 너무 미안한데 받은 선물을 받아서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라며 어느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는지 밝혔습니다.
이를 알게 된 팬들은 김혜수 씨나 한소희 씨의 사례를 언급하며 어린 나이부터 활동을 하더라도 그 수입을 온전히 자신이 관리해야지 가족들에게 나누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아무리 어린 고은아 씨가 번 돈이라고 해도 이를 가족들이 생각 없이 쓴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지 잠시 활동을 쉬면서도 월세 걱정을 해야 했던 고은아 씨의 마음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고은아 씨와 가족들은 금세 거리를 좁혀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혼자 있는 고은아 씨를 걱정해 매일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그녀에게 전화를 해주었고 언제 그랬냐는 듯 고은아 씨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와 활동을 재개했죠.
근황
다행히 고은하 씨는 2020년 동생 미르 씨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유튜브 활동에 뛰어들며 각종 방송에 다시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죠.
가장 힘든 시기에 고은아 씨는 소속사에서 계약이 만료된 뒤 모든 연락을 다 거절했고, 무언가를 배우기엔 늦은 것 같아 고민하게 됐는데요.
이때 동생인 미르 씨가 그녀를 그대로 두지 않고 유튜브를 시작하자고 설득했다고 하죠. 유튜브에 출연한 고은아 씨는 과거 여배우의 모습과는 다른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이었는데요. 고은아 씨는 어린 시절부터 방송 활동을 한 덕에 거의 평생을 다이어트를 하고 살아왔다며 이제는 조금 더 편안해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네티즌들은 가족들과 영원히 손절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그녀를 응원하는 한편 앞으로도 끈끈한 모습으로 수익 배분 문제는 철저히 해야 될 것 같다는 반응 보였습니다. 실제로 유튜브 수익 배분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은 고은아 씨는 활약상에 따라 나누는데 나는 10중6이고 나머지는 언니나 동생이 가져간다라고 솔직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죠.
한때는 리틀 김혜수라는 별명까지 화려한 여배우의 삶을 꿈꾸는 듯 했지만 오히려 더 편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응원받고 있는 고은아 씨. 다만 다시 활동이 활발했으며 고은아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한 광고 영상들이 기존의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비판을 했는데 이러한 부분은 배우 본인 역시 인지하고 개선해야 할 것 같은데요.
과거의 아픔이 있었던 것만큼 앞으로는 더욱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