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10회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의사 남편 고민환의 일본 여행기가 공개되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이들 부부는 둘째 날을 맞아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고민환은 아내 이혜정을 위해 특별한 코스를 준비했다며 그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는 “당신이 좋아할 만한 곳을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정확한 목적지는 비밀로 남겨둔 채 여행을 이어갔다.
여행 중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직접 운전대를 잡은 고민환은 여러 관광 명소를 향해 운전했다. 이혜정은 시장이나 도자기 마을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흥미를 보였으나, 고민환은 끝까지 목적지를 숨겨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도로 상황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혜정은 갑자기 차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주행하는 것을 발견하고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이혜정은 “차가 너무 왼쪽으로 붙는다”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김용만은 “일본에서는 좌우가 바뀌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며 상황을 공감했다.
사고의 전조, 이혜정의 불안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며 여행을 즐기던 중에도 이혜정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한 번 “여보, 오른쪽으로 좀 더 붙여. 너무 왼쪽에 가깝다”며 걱정을 표현했다. 이혜정이 지적한 이유는 차가 가드레일에 너무 가까워 긁힐 위험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사고가 벌어지고 말았다. 차는 봉에 부딪혔고, 충격에 이혜정은 “내가 뭐라고 했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고민환은 당황한 듯 “당신이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집중이 안 됐다”며 사고의 원인을 아내에게 돌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정대세는 “정말 실화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후 험악해진 부부의 분위기
사고가 발생하자 제작진은 즉시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투입됐다. 차를 살펴보니 범퍼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파손된 심각한 상태였다. 사고의 원인은 후방에서 추월해오는 차량을 주시하던 중 전방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었다. 이 상황은 추후 제작진이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사고 이후 두 사람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험악해졌다. 이혜정은 “내가 하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화를 내었고, 고민환 역시 아내의 말이 집중을 방해했다고 반박하며 다툼이 이어졌다. 이혜정은 이후 인터뷰에서 “놀람과 동시에 화가 났다. 내가 하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했는데도 계속해서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남편의 태도가 답답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