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 2024

“제 가슴속에 대한민국이 자리 하고 있어..” 허미미, 일본 국적까지 포기하고 한국 대표가 된 진짜 이유가..

허미미, 군위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

대구 군위군은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를 군위군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미미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초 위촉식은 10월 8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48회 군위군민 체육대회’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허 선수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일정으로 인해 위촉식은 이후로 연기되었다. 이번 명예 홍보대사 위촉은 허미미 선수의 활동과 지역사회에 대한 특별한 공헌을 인정한 결과다.

한국 국적 취득과 특별한 인연

허미미 선수는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3세로, 중학교 시절 일본 유도계의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021년, 그녀는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선택하며 경북체육회 유도단에 입단했다. 이 결정은 고인이 된 할머니의 유언에 따른 것이었다.

할머니는 허미미 선수에게 한국 국적을 선택하라는 유언을 남겼고, 이를 따라 허미미 선수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유도를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이 군위군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졌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자부심

허미미 선수는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1리에 위치한 자신의 5대조 허석(1857~1920) 선생의 비석을 참배했다. 허석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허미미 선수는 그의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해, 허미미 선수는 9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특별 초청자로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허미미 선수와 같은 후손들이 앞으로도 합당한 예우를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허미미 선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