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김흥국에 농담 같은 일침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_조영남’에서 조영남과 김흥국은 오랜 인연과 과거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조영남은 김흥국을 향해 “얘가 대한민국에서 살아있다는 건 대한민국이 참 너그러운 나라라는 것”이라며 농담 섞인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이어 “신은 참 자비로운 분”이라고 덧붙이며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 대화를 지켜보던 지인도 “김흥국은 실수 연발을 브랜드화한 사람”이라며 “철이 없네, 털이 없네 같은 얘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흥국은 과거 생방송에서 실수했던 웃픈 일화를 꺼냈다. “차도균 씨의 ‘철없는 아내’를 소개하면서 ‘털없는 아내’라고 잘못 말했다”며 “그날 방송이 끝나자마자 잘릴 줄 알았다”고 전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흥국, 정치와의 첫 인연
대화는 자연스럽게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로 이어졌다. 조영남은 김흥국에게 “너는 언제부터 우파가 된 거야?”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흥국은 “정몽준 회장님 덕분이었다”고 답하며 자신의 정치적 배경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흥국은 “처음엔 이회창 총재와의 인연으로 홍보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었다”며 당시 정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몽준 회장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어느 날 정 회장님이 갑자기 지리산에 가자고 하셨다. 산 정상에서 나에게 대통령 선거를 준비 중인데,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으셨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그 당시 받은 홍보위원장 직책을 언급하며, 정몽준 회장과 함께 국민통합 21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는 특보로 임명되었고, 이를 계기로 우파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흥국, “정치가 무섭더라..”
김흥국은 정치적 활동을 회상하며 “정치가 정말 무섭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줄을 잘못 서면 5년은 쉬어야 한다”며 정치의 냉혹한 현실을 털어놨다. 이어 자세를 낮추고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또한 자신의 활동 속에서 정치가 가져온 부담감과 실수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정치를 배우면서 많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에피소드와 정치적 여정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조영남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교훈을 동시에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