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남우 주연상을 휩쓴 이정재. 배우로서의 행보는 물론, 감독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그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할리우드에서도 그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됐다는데, 반대로 이정재가 섭외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는 여배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배우를 두고 대중의 반응이 반반으로 갈렸다고 하는데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재의 여자들
이정재는 동료 여배우들에게 매너를 보이지만 그 선을 넘지 않기로 유명한데요.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와의 인연 역시 화제가 됐죠.
제니는 드라마 <모래시계> 이정재 연기에 감명받은 어머니가 극중 캐릭터 이름인 ‘재희’로 아이 이름을 정했다가, 딸인 제니를 두고 비슷한 ‘제니’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했는데요. 해당 사실이 방송에서 공개된 이후 제니는 오징어 게임 현장에 커피차를 보냈습니다. 물론 이정재와는 인연이 없었기에 절친인 정호연을 위해 보낸 것이었는데요.
당시 이정재는 선물에 “우와 제니다”라며 놀라워했고, 넷플릭스 행사 자리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의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며 팬심을 드러냈죠. 제니 역시 이에 감사함을 표하며 최근 이정재를 위해 자신이 모델로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훈훈한 두 사람의 관계에 많은 이들이 놀라는 한편 이정재의 연애관 역시 화제가 됐습니다. 어느덧 20여 년이 훌쩍 넘은 활동 기간 동안 이정재는 스캔들과 거리가 멀었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그의 솔직한 성격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열애 사실을 숨기는 게 불편하다고 전해 배우 김민희, 대상 그룹 임세령과 직접 열애 사실을 인정, 공개할 정도였죠.
현재 남자 이정재가 끝까지 마음을 주고 있는 상대는 바로 대상 그룹의 임세령입니다. 삼성전자 이재용의 전처로도 유명한 그녀는 연예인 못지않은 패션 센스와 미모로 화제가 됐는데요. 벌써 공식 석상에만 네 번째 초청됐다는 임세령은 이번 에미상 시상식에도 손깍지를 끼고 핑크빛 기류를 자랑했습니다. 벌써 8년째라는 두 사람의 인연이 결혼으로 맺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죠.
러블콜 보낸 여배우
이렇게 이성 관계에 있어서도 확실하고 쿨한 이정재가 유난히 대놓고 애정을 드러낸 후배 여배우가 있는데 바로 신인배우 고윤정입니다.
고윤정은 24살의 나이에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을 통해 데뷔한 신인 배우인데요.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얼마전까지 환혼2에도 출연을 했죠.
이정재는 자신이 감독으로 데뷔한 헌트 캐스팅 과정에서 고윤정이 다른 드라마에 나오는 걸 보고 “어 저 연기는, 저 캐릭터는 하기 힘든데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는데요. 직접 본인이 고윤정을 캐스팅하기 위해 연락했고, 이후 미팅 자리에서 시나리오에 대한 해석과 캐릭터를 두고 아이디어까지 내는 고윤정의 열정에 마음에 쏙 들었다고 밝혔죠.
당시 제작진 사이에선 기성 배우와 신인 배우 사이에서 캐스팅을 고민했다고 밝혔지만 이정재가 도전을 택한 셈인데요. 고윤정 역시 “헌트가 저를 선택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라며 러브콜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정재는 자신의 선택이었던 고윤정을 극에 완벽히 녹여내기 위해 촬영 두 달 전부터 대본을 보고 대화했다고 하는데요. 2주에 한 번씩 대면하지 못할 땐 통화라도 하면서 두 사람이 만나 캐릭터를 구축했죠.
뜻밖의 논란
덕분에 헌트에선 잘 녹아들었을지 몰라도 사실 고윤정은 한때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바로 <환혼>에서 활약했던 정소민 대신 하트 2에서 고윤정이 캐스팅되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고윤정은 <환혼2>에 출연하기 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감독님과 전에 다른 작품으로 미팅을 해서 인연이 있었고 지난해 초에 락스로 특별 출연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같이 하게 됐다”라며 합류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었는데요.
사실상 극을 비중 있게 이끌어온 정소민이 아닌 신인 배우인 고윤정이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지 미지수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고, 고윤정 역시 사극이 처음이라 걱정과 부담이 앞서지만 연기를 하며 재미를 느꼈다는 후문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환혼2가 시작되고 종영되기까지 이러한 모두의 우려를 깨고 고윤정이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훌륭한 외모에 털털한 성격까지 알려지며 오히려 이전에 있었던 논란들을 모두 깨트리고 대중의 사랑을 더욱 받기도 했죠. 이렇게 이정재의 선택을 받은 여배우는 바로 신인 배우 고윤정이었는데요. 앞으로 그녀가 또 어떤 이미지 변신을 통해 대중에게 사랑을 받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더불어 이번 트로피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의 이야기처럼, 앞으로도 권위 있는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k 콘텐츠에 대한 소식이 더욱 자주 들려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