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갑작스러운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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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망한 배우로 주목받았고, 어린 시절부터 연기력으로 인정받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음주 운전 사고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복귀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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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을 알린 건 영화 아저씨였다. 이후 도희야, 이웃사람,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러나 음주 사고 이후 대중의 신뢰를 잃었고, 이후 복귀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 결국 그의 유작이 됐다.
직접 사과와 보상 나서
김새론은 음주 운전 사고로 인해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운전을 하던 중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이로 인해 주변 57개 상점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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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후 그는 직접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사과에서 그치지 않았다. 피해를 본 상인들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전했고, 카드 결제가 불가능했던 상점들에게 보상을 진행하며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
상인들 중 한 명은 “유명 연예인이 직접 찾아와 사과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예상치 못한 방문에 놀랐지만,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밝혔고, 또 다른 상인 역시 “김새론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남겨진 유작
김새론은 사고 이후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대중의 싸늘한 반응 속에서 하차했다. 이후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치고,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모습을 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복귀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여러 논란이 반복됐고, 자숙 기간에도 그를 둘러싼 이슈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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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재판에서는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고, 이후 생활고로 인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마저도 마케팅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끝없는 구설에 올랐다.
결국 복귀를 앞둔 상황에서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유작이 된 기타맨은 예정대로 개봉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새론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끝내 대중의 평가를 다시 받을 기회는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