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서희원 떠난 후 금보산 인근에서 조용한 나날

서희원의 사망 이후 방송인 구준엽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대만 금보산 인근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만 현지 언론은 그가 금보산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신축 고급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바다와 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한적한 환경으로, 서희원의 묘지가 위치한 금보산과 가까워 그의 거처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매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 주민과 장모의 증언에 따르면 구준엽은 매일 금보산을 찾아 아내를 추모하고 있으며, 이사 결심은 고인을 향한 사랑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산은 가족에게”…사랑으로 유산 포기한 구준엽의 선택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의 유산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그녀가 평생 일궈온 재산은 자녀와 가족을 위해 쓰여야 한다”며 유산 관련 권리를 장모에게 모두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서희원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의 자녀가 있으며, 현재 이들이 재산을 상속받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구준엽은 장례식 이후 유산 정리와 묘지 관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두고 팬들과 대중은 “진정한 사랑의 모습”, “의리 있는 사위”라며 깊은 존경을 보내고 있다. 유산을 둘러싼 갈등이 흔한 상황에서 조용히 물러난 그의 자세는 모범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매일 묘지 찾아…사랑의 증표로 동상 제작까지 참여한 구준엽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이후 구준엽은 눈에 띄게 수척한 모습으로 현지에 여러 차례 목격됐다. 장모 황춘매에 따르면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금보산 묘지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피부가 검게 타고 체중도 12kg 이상 빠졌다고 전해졌다. 특히 그는 아내를 위한 동상 제작에 디자인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그리움과 사랑을 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장모는 “그림 하나하나에 희원을 향한 진심이 담겨 있다”며 그를 ‘의리 있는 사위’로 치켜세웠다. 구준엽은 “다시 사랑하거나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서희원의 남편으로 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현재 그는 대중 앞에 나서기보다 가족과 함께 조용히 묘지와 유산을 관리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내를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