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 2025

“젠 낳고 한 달 수입 150만원 이라더니..” 사유리, 방송에 나와 생활고 토로 하더니 알고 보니 집안이..

사유리 가족의 암 투병 고백

일본인 방송인 사유리가 부모님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가족의 건강 문제와 진솔한 가족사를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사유리의 데스노트’에는 ‘사유리의 금수저 45년 인생 요약 feat. 엄마 아빠 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상 속 사유리는 부모님을 직접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사유리 어머니는 과거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현재 회복된 상태이지만, 암 투병 당시 머리카락이 빠져 가발을 쓰고 다녔다며 사유리에게 직접 가발을 벗고 짧아진 머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유리는 농담을 던지며 “엄마 머리가 요크셔테리어처럼 됐다”고 웃으며 이야기했지만, 그 뒤에는 가족 간의 오랜 투병과정을 함께 견뎌낸 아픔이 묻어났다. 사유리 아버지 역시 최근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 남성 호르몬을 끊고 여성 호르몬을 주입받고 있다”고 설명했고, 사유리는 “엄마 암이 나으니 이제 아빠가 암이다. 부모님이 번갈아 병을 앓고 있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사유리 어머니의 독박 육아 고백…“너무 힘들었다”

영상에서는 사유리 어머니가 최근 손자 젠을 혼자 돌보며 겪은 독박 육아의 고충도 솔직하게 전했다. 사유리가 “왜 아빠는 그때 같이 오지 않았냐”고 묻자, 아버지는 당시 병원 치료 중이었다며 자신의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덧붙였다. 이에 사유리는 “엄마는 육아하랴, 아빠는 병원 다니랴 너무 힘들었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유리 어머니는 특히 육아의 현실을 겪으며 “정말 힘들었다”고 밝혀, 할머니로서의 고군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엿보게 했다. 손자 젠을 위해 자신의 건강과 시간을 모두 쏟은 어머니의 모습은 영상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유리는 평소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주목받아왔지만, 그 이면에는 가족의 헌신과 지원이 있었음을 다시금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수저 사유리의 유복했던 성장기

이날 영상에서는 사유리의 화려하고 유복했던 성장기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사유리는 중학생 시절 학교에 가는 것이 싫어 등교하는 척하고 집에서 낮잠을 자곤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집에는 자신과 친한 가사도우미가 있었고, 사유리가 학교를 빠질 때마다 그녀가 옷방에 숨겨주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일화는 어린 시절 사유리가 얼마나 자유롭고 넉넉한 환경에서 자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등학교는 영국에서, 대학교는 뉴욕에서 보냈다는 사유리는 대학 시절 연애 후 이별의 아픔을 겪으며 매일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아버지가 “한 달 동안 하와이에 가 있으라”며 본인 명의의 카드를 건넸고, 사유리는 그 카드로 하와이에서 시간을 보내다 과소비로 인해 급히 귀국하게 됐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아빠 카드로 너무 써서 아빠가 빨리 돌아오라고 했다”는 사유리의 말에 많은 시청자들은 놀라움과 웃음을 동시에 감추지 못했다.

사유리의 이번 영상은 그녀가 방송에서 보여줬던 밝고 유쾌한 이미지 이면에 가족에 대한 애정, 부모님의 투병과 헌신, 유복한 환경 속에서도 고뇌를 겪으며 성장해온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대중은 사유리의 인간적인 면모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