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곤란한 상황을 당했을 때 그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닥쳐온 문제를 당당하게 마주하며 앞으로 나아가실까요. 혹은 일단 피하고 숨는 방법을 택하실까요. 어떤 방법이든 간에 가장 중요한 건 솔직한 마음으로 해결해 나가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최근 우리 연예계에 솔직하지 못한 태도로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스타가 있습니다. 한때 가요계의 요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핑클 멤버 성유리 씨가 바로 그 논란의 대상인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민영의 열애로 드러나게 된 성유리 남편의 정체
지난 9월 박민영 씨와 의문의 사업가 강종현 씨의 열애설이 각종 매체를 뜨겁게 달궜는데요. 강종현 씨는 국내 2위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회장으로 알려졌습니다.그는 어디서 등장했는지 모르는 투명하지 않은 자금 230억 원으로 빗썸과 그 계열사 버키 스튜디오 등을 운영하고 여러 곳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열애설이 보도된 후 강종현 씨는 회사 자본 문제로 검찰 수사까지 시작되었고 버킷스튜디오 임원은 지난 10월 구속까지 되었는데요.
이때 강종현 씨 소유의 고가 외제차들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는데요. 강종현 씨의 외제차 중 하나가 성유리 남편인 골프 선수 출신 안성현의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성유리 씨는 “남편의 고가 외제차를 타고 다닌 강종현 씨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남편과 강종현의 친분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 라고 강조했는데요. 이후에도 빗썸과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그녀는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성유리는 강종현 씨가 남편의 차를 타고 다녔고 심지어 남편이 강종현 씨 회사에 투자까지 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전혀 모른다고 주장한 성유리 씨에 대해 대중들의 반응은 양쪽으로 갈라졌습니다.
박민영 전남친 때문에 드러난 성유리의 논란
그렇게 성유리 씨와 강종현 씨의 관계는 이대로 묻히는가 싶었는데 강종현 씨 명함에 빗썸 비덴트 등과 같이 쓰여져 있던 회사 바로 ‘버킷 스튜디오’에 3분기 보고서가 공개되었는데 그곳엔 지난 8월 4일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화장품 회사 윤리아엘에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적혀 있는 것이 드러나며 다시 논란이 되었는데요.
바로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은 다름 아닌 성유리 씨가 대표인 곳입니다. 이 회사의 사내이사는 단 한 명 성유리 씨 남편 안성현 씨입니다. 즉 이 회사의 경영에 관여하는 건 오로지 성유리 씨 부부 뿐이라는 사실인데요.
원래 율리아엘은 자본금이 7억 원이었지만 버킷스튜디오에 투자로 인해 약 37억 원까지 껑충 뛰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버킷스튜디오가 30억을 투자한 시점은 8월 성유리 씨가 강종현 씨에 대해 모른다고 한 건 10월이라는 것 입니다.
여기에 대해 율리아의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30억 원을 투자받은 건 사실이지만 버키 스튜디오가 그런 내막이 있는지 몰랐고 기업 간의 적법한 절차에 의해 투자금을 받았습니다.하지만 투자 받고 난 뒤 의혹이 불거졌고 여러 내막을 뒤늦게 알아 투자금을 바로 돌려줬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어쩌면 30억을 돌려줬다는 ‘율리아엘’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도 제기했는데요. 지난 14일 공시된 버키 스튜디오의 분기 보고서에 율리아엘 투자 반환 사실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언론에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 보면 강종현 씨 돈은 어디서 흘러 나온지 모르는 돈이며, 그런 돈을 강종현 씨에게 받았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미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실망하는 팬들과 모든게 무너지는 듯한 핑클의 상황
안타깝게도 이번 논란은 성유리 씨 개인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요. 90년대 말 등장하여 큰 사랑을 받았던 1세대 걸그룹 ses와 핑클 ses와 핑클의 모든 멤버들은 한창 활동할 당시 청순하고 맑고 깨끗한 요정 같은 이미지로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었죠.
하지만 세월이 흘러 2018년 슈의 해외 상습 도박 혐의 때문에 ses는 이미지도 훼손되었고 다시 뭉치는 것조차 어려워졌습니다. 그에 비해 핑클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이었고 얼마 전 jtbc 캠핑클럽을 통해 멤버가 다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그런데 얼마 전 옥주현 씨에 관한 뮤지컬 논란으로 그런 맑은 핑클의 이미지에도 금이 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재 성유리 씨는 과거 옥주현 씨의 뮤지컬 논란과는 차원이 다르게 핑크의 이미지를 완전히 산산조각 내버렸습니다.
아마도 지금 같은 핑클 멤버였던 이효리 씨와 이진 씨 역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뿐 아니라 핑크의 음악을 좋아했고 추억하는 분들에게도 이번 일은 큰 상처가 되었을 거라 짐작됩니다.
부디 아직도 성유리 씨를 응원하는 오랜 팬들을 위해서도 이제는 그녀가 더 이상 변명과 부인만 할 게 아니라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