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에서 2NE1이완전체로 깜짝 컴백을 했습니다. 이 깜짝 컴백은 2NE1이 해체한지 무려 6년 4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무대였는데요. 많은 이들이 반가움을 표하는 가운데 2NE1의 재결합을 점치는 시선들도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사실 이 무대에는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패션인지 사고인지 알 수 없는 산다라박의 신발부터 투애니원 멤버들이 모이게 된 특별한 계기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제는 모두 이전 소속사 YG를 떠나 자유의 몸이 된 2NE1. 이번 코첼라는 투애니원 재결합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걸까요.
미국 페스티발 깜짝 완전체의 부활 2NE1
몇 개월 전 2NE1이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에 나타났습니다. 이 무대에서 2NE1은 예고도 없이 공개된 깜짝 무대였는데요. 멤버들은 무려 6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했죠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감동을 자아낸 건 예전과는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는 멤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산다라박은 파격적인 예전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소화했고 공민지도 특유의 단발머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박봄과 씨엘 또한 예전과 다를 바 없는 포스를 자랑했는데요. 그 덕분인지 무대가 끝난 뒤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네티즌들은 “무대에서 날아 다닌다”, “이제 재결합해달라”며 투애니원을 향한 응원을 보냈죠.
유일한 사고가 있었다면 무대에서 벗겨져 버린 산다라박의 신발이었는데요. 무대 후 공개된 사진에서 산다라박이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냈는데 알고 보니 간만에 무대에서 열정을 불태우던 산다라박이 신발까지 날려버렸던 겁니다. 양말마저 벗겨지는 바람 산다라박은 끝날 때까지 맨발로 춤을 춰야 했는데요. 그래도 프로답게 무대에 임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행히 이 신발은 무대 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2NE1이 완전체로 부활 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한편으로 투에니원이 어쩌다 미국에서 재결합하게 됐는지 그 계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번 무대는 투애니원의 무대가 아니라 씨엘의 무대였는데요. 이번 무대를 주관한 소속사 계정에도 씨엘만 언급되어 있었죠.
그런데 이후 2NE1이 같이 태그되어 팬들의 기대를 자아내더니 실제로 씨엘의 무대가 끝나자 4명이 함께 등장, 이렇게 2NE1이 완전체로 모이는 데에는 리더 씨엘의 공이 아주 컸다고 하는데요. 2NE1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씨엘은 이전부터 완전체 무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모이게 된다면 미지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씨엘의 생각이었죠. 그러던 차에 코첼라라는 큰 축제에서 초청이 들어왔고 씨엘은 지난 2월부터 2NE1 멤버들을 모아 무대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씨엘은 무대 구성과 스타일링까지 직접 감독했죠. 산다라박의 의상이 씨엘과 평소 친분이 있는 알렉산더 왕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상까지 직접 준비한 것 같다는 추측이 있는데요. 씨엘은 이 무대를 통해 지난 날 우리를 통해 느꼈던 감정이 살아나기를 옛날에 투에니원을 그리고자 했음을 밝혔는데 실제로 이번 무대에서 멤버들의 스타일은 2NE1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죠.
2NE1의 부활은 YG에 대한 복수
그렇다면 시애리 솔로 가수로서 욕심도 버리고 큰 무대를 2NE1에게 양보한 진짜 이유는 뭘까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무대 자체가 양현석과 YG를 향한 복수가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사실 2NE1이 그동안 양현석에게 당한 수모를 생각하며 오랜 시간 일을 갈았어도 이상할 일은 아니죠. 양현석은 공민지와 씨엘에게 꾸준히 못생겼다는 얼평으로 고통을, 산다라박에게는 노출 의상을 권하며 충격적인 조롱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산다라박이 이번에 과감한 노출을 감행한 이유도 빈약한 몸매 때문에 늘 노출을 금지시켰던 양현석에 대한 복수라고 볼 수 있죠.
심지어 투애니원은 해체조차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해체 5 년 뒤에야 밝혀진 바에 의하면 해체는 YG의 독단적인 결정이었으며 멤버들은 이 사실을 기사로 통보받았다고 하는데요. 씨엘는 이러한 수모를 겪고도 끝까지 YG에 남았었지만 양현석은 그녀를 방치하기만 했습니다.
씨엘은 참다 참다 양현석의 sns에 문자 좀 봐 달라고 댓글을 다는가 하면, ‘대장’ 모자를 쓴 고양이 사진을 올리고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라는 문구로 양현석을 저격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YG를 나간 뒤에야 진짜 잘 나가게 되었죠. 2NE1은 모두 YG를 나왔고 YG는 ‘약x’이라는 오명만 쓴 채 점점 지고 있는 상황 2NE1이 YG 없이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기에 지금이 적기였던 겁니다.
때문에 씨엘이 본인 무대까지 포기해 2NE1을 부활시켰다고 볼 수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팀을 지키지 못해 눈물을 흘리던 씨엘의 모습을 재조명하며 참리더다 을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죠 한편 이번 코첼라를 계기로 2NE1의 완전체 컴백을 바라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물론 각자 솔로 활동에 매진하고 있기에 모이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이 무대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의 시선이 모이고 있네요.
예전과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비주얼과 실력으로 당시의 추억을 그대로 소환한 투애니와 이제는 모두 와이즈를 떠나 자유의 몸이 됐으니 앞으로도 함께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