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작부터 시청률 14%를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 방영 방송국에 기록적인 시청률을 연일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 특히 배우 송중기, 이성민의 연기력에 연일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잘 나가던 해당 작품에 최근 뜻밖의 논란이 터졌습니다.
벌써 11회차에 이르게 된 재벌집 막내 아들 시청자들이 화가 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억지 같은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편함
시청자들이 지난 방송 회차에서 가장 의아함을 드러냈던 건 진도준과 서민영의 러브라인이었습니다. 과거 악연에 가까웠던 서민영과 진도준의 러브라인은 억지가 아니냐는 반응이었죠. 알고 보니 드라마로 각색되며 원작에선 미미했던 서민영의 분량이 주연급으로 늘어났고 진도준과 서민영의 관계성을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러브라인이 추가된 것인데요. 시청자들 역시 러브라인이 추가된 점은 이해했지만 진짜 문제는 미흡한 연출이었습니다.
특히 20대 대학생 시절을 연기하는 장면에서 너무 오글거린다며 더 이질감을 느낀 이들이 많았는데요. 워낙 동안인 송중기는 연하의 여배우와 케미가 잘 어울리는 반면 신영빈은 좀 더 성숙하고 우아한 분위기라 두 사람의 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를 본 시청자들은 “차라리 비주얼 케미라도 좋았다면 시청자들이 들여 러브라인을 엮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비슷한 예로 <작은 아씨들>에서 김고은과 위하준은 러브라인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대려 팬들이 러브라인을 원하기도 했는데요. <재벌집 막내아들>에선 오히려 조연인 박지현이 송중기와 더 잘 어울린다며 합성짤를 만들어내기도 했죠.
여자 주인공에 대한 연기 논란들
극중 형수와 도련님의 관계로 절대 이어질 수 없는 조연 박지현까지 언급된 상황. 여주인공을 맡은 신현빈은 미스캐스팅과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신현빈은 과거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무뚝뚝하지만 인간적인 의사 장겨울 역을 완벽히 소화해 호평받았던 배우입니다.
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별다른 대표작이 없는데다 최근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 역시 크게 차이가 없어 늘 한결같은 연기를 보여준다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또 다른 장겨울을 보는 것 같다”, “한결같이 어두운 연기만 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죠.
또 그녀의 시옷(ㅅ) 발음 역시 지적되었는데요. ‘목적은 진성준 부회장의 불법 승계를 도모하기 위해서겠죠’라는 대사에서 특히나 팬들에게 큰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특성상 기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대사들이 많은데 ‘순양’, ‘미래자산’ 등 신현빈의 발음이 거슬려 몰입감을 깨뜨렸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한편 신현빈은 차기작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출연을 예고하며, 이 다음에는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차기작에서는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죠.
팬들이 말하는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들
반면 이번 드라마에서 단연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가 있으니 바로 이성민과 아역 김강훈입니다. 송중기는 제작 발표회에서 “이성민이 아니면 드라마를 거절했을 것”이란 얘기까지 했는데요.
이성민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송중기의 발언을 단 번에 팬들에게 납득시켜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시청자들은 “이성민이 나오는 장면과 그렇지 않은 장면에서 몰입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억지 러브라인보단 송중기, 이성민 투샷이 더 많이 잡히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분량은 벌써 10회차에 이으렀지만, 초반에 등장했었던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잘 알려진 아역 배우 김강훈 역시 놀라운 연기 성장력을 보여주었는데요. 김강훈은 성인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고 송중기의 아역답게 송중기 연기의 특징을 빠르게 캐치해 복붙 수준의 연기를 소화해 호평 받았습니다. 시청자들은 김강훈의 연기를 더 오래 보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미 10회차 이상이나 공개되 드라마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상황인라 팬들의 많은 평가가 오고가고 있는 중이지만 드라마 서사상 라브라인을 아예 삭제하긴 어려울 터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그래도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가 마지막까지 높은 호응속에 무사히 잘 마쳐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