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오디션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새 마스터 주영훈 일침에 허탈한 참가자들, 박서진 박세욱 최대성 성리의 울분

새해 첫째 주 부터 조사 되었던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 2’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tv ott 비드라마 시리즈 부문의 통합 화제성에서도 ‘미스터 트롯 2’가 1위를 차지 했는데요. 방송이 시작된 후 끝없이 논란이 벌어지지만 여전히 화제성만큼은 최고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tv조선

특히 리서트로트의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과 화제는 더욱 폭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피나는 노력 끝에 ‘미스터 트롯 2’에 출전한 참가자 중에 울분을 터뜨릴 만한 일을 겪는 이들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미스터 트롯 2’ 참가자들에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마스터 투입

이번 ‘미스터 트롯 2’ 본선 1차전 장르별 팀미션부터 마스터로 합류한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미스트롯 2’를 통해 호랑이 마스터라는 별명을 얻은 박선주 씨와 미스, 미스터 트롯 시즌 심사위원에 처음 참여하는 작곡가 주영훈 씨인데요.

출처 : tv조선 ‘미스터트롯2’

주영훈 씨는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이며 한때 가요계에 큰 영향력을 지닌 중심 인물이었기에 심사위원의 자격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 한 언론사와 그가 인터뷰를 한 내용이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는 최근 불거졌던 ‘미스터 트롯 2’ 심사 공정성 논란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영훈 씨는 일침을 놓으며 이야기했는데요. 그는 “미스터 트롯 2와 같이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경연이라면 더더욱 특정 개인의 의견에 의해서 결과가 좌지우지되거나 친분에 의해서 결정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이번 시즌 참가자라면 마스터 중 단 한 명과도 인연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이것은 활동 영역에서 오는 불가피한 상황이지 공정성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했는데요.

출처 : mbc

즉 수산업자라고 등장해 올하트를 받았지만 알고 보니 마스터 장윤정 씨의 소속사 후배였던 박지현 씨 논란을 부인하며 결코 친분으로 심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이야기였습니다.

문제 제기

그러나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미스터 트롯 2’가 3회까지 진행되자 크게 불거진 문제들이 있는데요. 바로 마스터 섭외에 응해준 연예인 소속사에 대해 제작진이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 소속사 참가자들을 편애한다는 의혹입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물론 주영훈 씨 말처럼 심사라는 것이 친분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없으니 그저 문제제기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들이 있는데요. 일단 이번 ‘미스터 트롯 2’의 참가자는 117명입니다.

방송 분량은 정해져 있으니 이들이 모두 방송을 타는 건 불가능하겠죠. 하지만 장윤정, 붐, 김희재 씨 소속사 소속인 박지원 씨와 영광 씨 또 김연자 씨 소속인 리틀 싸이 황민우 군과 그 동생 황민호 군, 그리고 문희경 씨와 같은 소속사인 안성훈 씨와 김성근 씨. 이 참가자들에 대한 편파적인 방송 분량은 사실 너무나 티가 나고 있습니다. 우선 이들은 올하트를 받은 것과 상관없이 아무도 통편집되지 않았죠.

출처 : kbs

특히 황민우 군은 올하트를 못 받았다가 다시 올라가는 극적인 상황도 펼쳐져서 황민우, 황민호 형제 눈물의 스토리가 꽤나 불량을 잡아먹은 채 오랫동안 펼쳐졌습니다.

한풀이 노래방

게다가 놀라운 사실이 또 하나 있는데요. tv조선이 ‘미스터 트롯 2’ 예심에서 탈락한 참가자들을 위로하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버리도록 만들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출처 : tv조선 ‘미스터트롯2’

바로 ‘한풀이 노래방’인데요. 여기에 올하트를 받지 못해 탈락한 김선근 전 kbs 아나운서가 출연한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하트를 통과한 안성훈 씨가 뜬금없이 한풀이 노래방에 등장한 것입니다. 그러자 mc 군단은 “여기는 한을 가져야만 들어올 수 있는 방이다. 자랑하러 오신 거냐”라며 경계까지 했는데요. 이 안성훈 씨는 “미스터 트롯 2에 재도전하다 보니 부담감이 배가 돼서 시즌 1보다 더 떨었다” 라며 갑작스러운 심경 고백을 했습니다.

출처 : 김선근 sns, 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는 하춘화 씨 성대모사에 박주희 씨의 자기야까지 부르기도 했는데요. 글쎄요 한풀이 노래방이라면 그 취지에 맞게 본선 진출을 하지 못한 참가자를 조금이라도 더 길게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안성훈 씨의 한풀이 노래방 등장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으며, 차라리 통편집된 다른 참가자들의 무대를 하나라도 더 보여주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주목받는 참가자, 그렇지 않은 참가자

그리고 참가자들이 노래할 때 대기실 반응을 담는 편집도 살펴보면 유독 박지현 씨나 김선근 씨의 한마디가 자주 들어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kbs

이 상황이 과연 공정한 것일까요. 소속사가 없어도, 비록 올하트를 받지는 못했어도 대기실 반응을 편집할 때 고르게 클로즈업을 잡아주는 게 노력한 모든 참가자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되는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제작진들은 “마스터 소속사 참가자들의 분량이 긴 것에 대해 스타성도 있고 실력도 있고 사연 있는 참가자들이 마치 마스터 소속사의 참가자들이었다. 전부 우연이다” 라고 변명할 수도 있을 겁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회에서 올하트를 받았지만 통편집 당한 아이돌부의 참가자 성리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되새겨 보면 가난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연이어 오디션에 도전한 그 마음이 너무나 애틋하게 생각됩니다. 그리고 ‘미스터 트롯 1’에 참가했지만 통편집되고 이번에도 통편집이 된 대디부의 최대성 씨. 그 역시 ‘이번에 출연한다고 주위에 다 얘기했지만 또다시 거짓말쟁이가 되었다’며 안타까워했는데요. 이뿐 아니라 경쟁사인 mbn ‘보이스트롯’에서 우승까지 하고 갑자기 tv조선에 참가한 박세욱 씨는 그 사연이 궁금했지만 마치 하이라이트처럼 부분 편집되어 흘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연있는 또다른 참가자

그런데 이번에 통편집된 사람 중에 언급을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또 한 명 있습니다. 바로 김민진이라는 참가자인데요. 그는 차태현 씨가 나왔던 영화 ‘복면달호’의 ost ‘이차선 다리’의 작곡가입니다. 그의 ‘미스터 트롯 2’ 참가자 소개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2만 회가 넘고 댓글이 300개가 넘게 달릴 만큼 방송 전에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출처 : tv조선 ‘미스터트롯’

특히 그의 사연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그의 다섯살 된 아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그만 손가락 세 개를 절단하고 말았는데요. 그래서 김민진 씨는 아빠의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아들도 자신감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 ‘미스터 트롯 2’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아픈 사연의 참가자들은 왜 전부 통편집을 당하며 외면을 받았을까요. 물론 김민진 씨와 최대성 씨는 지난 1월 10일 방송된 ‘미스터 트롯 2’ 비공개 올하트 스페셜을 통해 뒤늦게 그나마 방송을 타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스페셜 방송에 나오는 것과 본방에 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천지 차이입니다.

출처 : tv조선 ‘미스터트롯’

특히 1월 10일 화요일 밤 10시면 mbn에서 ‘불타는 트롯맨’의 본방이 한창 하고 있는 시간이죠. 그러면 mbndp 어떤 참가자가 있나 궁금해서 트는 분들 때문에 스페셜 방송을 못 보는 분들도 많다는 얘기가 됩니다. 즉 스페셜 방송에 출연하는 건 본방처럼 다음 날 뜨거운 화제의 중심이 되기는 힘들다는 거죠.

스페셜 방송으로 밀려난 이유

그렇다면 왜 이들은 제작진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스페셜 방송으로 밀려났을까요. 질문을 바꿔서 통편집된 참가자들과 본방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한 참가자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아무리 생각해봐도 든든한 같은 소속사 선배가 마스터석에 앉아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 말고는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마 누군가는 이제 방송이 지나갔으니 이제 지겨운 얘기는 그만해도 된다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강조하여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이번 ‘미스터 트롯 2’에 참가한 117명은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지원을 했을 겁니다. 누군가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누군가는 여러 번의 실패를 겪었지만 희망을 안고 또 누군가는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할 정도로 절실한 마음이었겠죠. 하지만 이런 참가자들에게 소속사 편애 논란은 어떻게 다가올까요? 이렇게나 허탈하고 가슴 찢어지는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출처 : tv조선 ‘미스터트롯’

다시 한 번 ‘미스터 트롯 2’ 제작진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하필 소속사 선배가 마스터로 앉아 있는 참가자들은 모두가 주목을 받고 통편집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을까요. 그 답을 들을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실력과 스타성이 있음에도 소외되는 참가자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그들이 아프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더욱 주목을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