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들은 인기 있는 멤버가 더 화려한 의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코디에 민감한 걸그룹의 경우 이런 멤버들 간의 의상 차별은 항상 문제가 돼 왔습니다.
얼마 전 블랙핑크 또한 비슷한 논란을 겪은 바 있는데요. 리사 팬들이 블랙핑크는 늘 제니에게만 예쁜 옷을 입힌다라며 와이지 코디팀을 향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었죠. 실제로 제니의 백업 댄서가 입었던 의상을 의사가 무대에 입고 나온 적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내 멤버 모두 고르게 인지도가 높은 블랙핑크에 비해 아이브는 인기 멤버 편중이 두드러지는 그룹에 속합니다.
스타십 멘터는 일반 대중에게도 얼굴이 잘 알려진 장원영과 안유진을 센터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소속사의 캐시카우인 장원영에게 전폭적인 서포트가 쏠리고 있죠.
이런 상황을 이해하더라도 다른 멤버들의 입장에서는 서운할 때가 참 많을 것 같은데요. 최근 잡지 화보 촬영 현장에서 장원영 혼자 핑크톤의 화려한 드레스를 착용하는 일이 벌어져 팬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이날 예쁜 드레스를 입고 들떠 있는 장원영을 바라보는 멤버들의 씁쓸한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는데요.
과연 보그 촬영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혼자만 다른 컨셉
지난 27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의 보그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날 멤버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사회를 맡고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죠.
하지만 네티즌들이 주목한 건 인터뷰의 내용보다도 혼자 눈에 띄는 의상을 입은 장원영이었습니다. 다른 멤버들이 어두운 블랙 계열의 의상을 착용한 것에 반해 장원영은 두드러지는 핑크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죠. 아이돌들은 화보를 찍기 전 먼저 의상과 메이크업을 선택하고 촬영에 돌입하는데요. 단체샷에서 예쁜 그림이 나오기 위해서는 힘을 주는 멤버와 힘을 빼는 멤버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의상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장원영은 소속사의 배려로 제일 먼저 선택을 하고 있다고 하죠.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옷을 고르고 싶은 장원영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먼저 선택권을 가지는 그녀가 부러울 것 같습니다.이날 장원영은 자신의 드레스를 빨리 쳐다보는 가을의 시선을 느꼈는지 “저는 사탕 콘셉트이에요. 오늘” 이라고 입을 열었는데요. 하지만 가을의 반응은 그닥 좋지 못했습니다.
한참의 침묵 이후 “보들보들해 보여”라며 애써 좋은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해당 영상을 직접 본 팬들은 가을의 목소리에서 부러움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했죠. 이후 영상에서도 가을과 이서, 레이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장원영을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평소 잘 웃던 레이의 얼굴이 눈에 띄게 가라앉아 있어 많은 네티즌들이 장원영과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인기 있는 멤버를 통해 팀이 더 잘 되고 다른 멤버들도 덩달아 주목받는 일이 많죠. 하지만 이렇듯 인기가 편중된 그룹은 좋지 않은 끝맺음을 하게 된 사례도 있는데요. 톱스타인 수지의 경우 하루 종일 스케줄이 있어 다른 멤버들과 어울릴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죠.
하지만 다른 미스에이 멤버들은 함께 할 시간이 많아 그룹 활동을 할 때면 수지만 겉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수지 왕따설이 크게 돌기도 했죠. 자신이 제일 주목받는 주인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서글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브는 과거 미스에이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모든 멤버들이 오래도록 단체 활동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원영 센터 밀린 설
이번 보그 화보와는 다르게 일본에서 올해 초 촬영 되었던 잡지 표지 화보에서는 오히려 장원영이 항상 서있던 센터에서 오히려 밀려난 듯이 보이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동안 장원영은 아이브에서 단 한번도 센터에 서지 않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 화보에 센터가 아닌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장원영이 대세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원영의 소속사 또는 일본 잡지사 측의 요구사항이었을 가능성이 크기도 한데요. 실제로 트와이스나 일본에서 활동하는 다른 걸그룹들은 일본 팬들을 고려해 평소의 센터 멤버를 가운데 두지 않고 일본 멤버를 가운데 두기도 하죠.
때문에 일본 잡지 표지 화보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일본인 멤버를 가운데 둔 것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기 때문에 해당 표지만을 두고서는 장원영이 센터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든 부분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