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넷플릭스 <소녀심판>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가 있죠.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여전한 동안 미모로 사랑받고 있는 김혜수 씨입니다.
최근 김혜수 씨는 개인 sns 한 여배우와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있었는데요. 두 배우 모두 걸크러쉬의 정석으로 불리며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뽐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여배우의 독보적인 분위기와 함께 그녀의 인생사 역시 묘하게 김혜수 씨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요. 바로 한소희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오늘은 그녀의 인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현찰 19억
2016년 샤이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한 한소희 씨. 그녀는 매력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는데요.
한소희 씨는 특히 <부부의 세계>, <알고 있지만>, <마이네임> 등에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려 주연급으로 빠르게 성장했죠. 잘 나가는 그녀의 커리어를 입증하듯 한소희 씨는 작년 경기도 구리시 소재에 고급 빌라를 19억 5천만 원의 대출 없이 현금으로 매입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왔는데요.같은 빌라의 주민으로는 배우 현빈 씨와 손예진 씨, 박진영 씨, 오연서 씨 등이 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죠.
데뷔 7년 차에 벌써 ‘영앤리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한소희 씨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그녀가 여태 찍어온 광고 리스트를 공유하며 “이 정도는 당연히 플렉스 할 수 있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할머니와 엄마
그 흔한 대출 하나 없이 고급 빌라를 매입한 한소희 씨. 누리꾼들은 한소희 씨의 과감한 선택을 두고 과거 그녀가 겪어온 일들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았는데요. 바로 한소희 씨가 어머니로 인해 빚투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한 익명의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에서 급 뜨신분의 어머니가 사기꾼이”라는 한소희 씨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글이 올라왔는데요. 한소희 씨의 어머니 a 씨가 계모임을 운영하다 곗돈을 들고 도주했다는 폭로였죠. 게다가 a 씨는 “딸이 잘 나가면 한 방이니 그때 전부 주겠다”라며 계모임 멤버들에게 호언장담을 내려놓았다고 했다는데요.
잘 나가던 한소희 씨의 커리어의 발목을 잡을 만한 증언들이 이어졌지만 한소희 씨는 뜻밖의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다섯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할머니께서 자신을 길러주셨다고 설명했죠. 심지어 어머니 a 씨와 왕래 또한 잦지 않아 20세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한소희 씨는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 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a 씨는 한소희 씨가 데뷔를 한 이후에도 딸의 이름을 방패 삼아 여기저기 돈을 빌렸고, 빚의 규모는 한소희 씨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났다고 전하며 자신의 미숙한 판단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 같아 죄송하다며 진심어린 사과문을 공개했죠.
깡이 쎈 한소희
사실 이미 왕래도 잘 하지 않는 가족의 빚을 변제하는 것이 한소희 씨의 책임은 아니기 때문에 뜻밖의 가정사가 공개되며 오히려 한소희 씨의 이미지는 더욱 좋아졌는데요.
실제로 한소희 씨는 데뷔 전부터 어머니의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울산예고 3학년 시절 겨울 방학이 끝나자마자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호프집, 장난감 가게, 옷 가게 등에서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를 이어오며 “깡이 세다”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생계를 꾸려왔죠.
그러다 호프집에서 함께 일하던 지인의 포트폴리오에 모델로 출연했다 얼굴이 알려지며 각종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방송 활동 역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인데요. 한 관계자는 한소희 씨가 데뷔 전부터 알바까지 하며 어머니의 빚을 변제한 사실을 두고 “빚만 아니면 가족이 다시 모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 것 같다”라고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빚투 사건이 번졌을 당시 한소희 씨의 친구들이 등판해 그녀의 인성을 인증하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친구들은 “초등학교 때 엄마 아빠 없다고 놀림 받아도 그저 해맑게 웃던 애였고, 졸업식에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들이 와도 부끄러운 기색 없이 행복해 했다. 남한테 빚지는 걸 싫어해 작은 떡꼬치도 다 제 돈으로 남 사주던 애입니다”라며 한소희 씨의 논란에 안타까움을 표했죠.
그래서일까요, 한소희 씨는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습니다. 데뷔 전 한소희 씨는 흡연 타투를 했던 과거로 인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그녀가 과거 문신으로 새겼던 그림이 외할머니의 탄생화란 사실이 알려졌고, 데뷔 이후에도 한소희 씨는 “할머니는 나의 전부다 제가 열심히 사는 원동력 가슴 아프거나 실망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라며 남다른 인성을 자랑했죠.
김혜수
한소희 씨의 가정사와 인성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과거 어머니로 인해 사건에 휘말렸던 김혜수 씨를 떠올렸는데요. 김혜수 씨 역시 모친의 채무을 변제하다 허름한 아파트에서 월세로 생활한 적이 있었다는 일화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사실 가족들의 사건에 휘말려 방송가에서 사라진 마이크로닷과 같은 스타들도 있지만 김혜수 씨와 한소희 씨는 가족들의 무책임한 만행으로 불똥을 맞게 된 경우였기에 오히려 이들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한편 김혜수 씨가 말 없이 공개한 한소희 씨와 함께한 사진은 한 광고 촬영으로 성사된 만남 덕분이었는데요. 팬들은 하루 빨리 두 배우가 같은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힘들었던 과거를 뒤로한 채 대세 배우 반열에 당당히 올라선 한소희 씨를 칭찬했는데요. 특히 잘 나가는 와중에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잊지 않는 태도가 한소희 씨의 인성을 짐작케 했죠.
다른 한편으로는 김혜수 씨와 마찬가지로 가족들의 이기적인 판단으로 뜻밖의 논란에 휩싸인 그녀가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소희 씨가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들이 더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