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열은 이제 지동희가 정수연의 동생이었으며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자 해이를 혼수상태에 빠지게 만든 사람이란 걸 모두 알아버렸습니다.
그리고 14화에서 지동희가 어떤 마음에서 했던 행동들인지도 결국 나오게 되었는데요. 지동희 정체를 알 수 있었던 매개체는 많은 분들이 추측 했던 대로 당연 만년필이었죠.
그리고 앞으로 남은 화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선택해 나갈 해답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해답들 중에는 등장 인물 중 하나인 ‘남해이’의 이름에서도 결말을 유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물들의 해답들
일타 스캔들에서 최치열은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그래서 수학과 관련된 용어들이나 이야기들이 얽혀 있습니다. 이번 일타 스캔들 14화 주제를 살펴보면 ‘오직 하나의 해를 구하라’였는데요.
‘해’ 수학에서 ‘해’라고 하면 어떤 문제가 요구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일 또는 그 결과 방정식이나 부등식을 성립하게 하는 미지수의 값, 쉽게 답을 구하는 일, 또는 해답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14화는 작가님이 설정해 놓으신 이 주제를 따라 이야기가 흘러갔다고 볼 수 있는데요. 남행선은 해이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으며 누군가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 사실을 찾아갔죠. 최치열도 해이의 손에 묻은 잉크를 통해 범인이 지동희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한편 선재 또한 해답을 구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을 할 수 없었지만 선재는 답을 찾았습니다. 건후는 죽으려는 선재를 말리며 엄마가 친구 잘 사귀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선재에게는 해이와 건후 같은 좋은 친구가 있어서 답을 찾게 된 것 같습니다.
건후는 뭔지 모르겠지만 해결을 하라고 말해 줬고, “이러는 거 해이가 봤다면 일어나고 싶겠냐”라는 말을 하자 선재는 결국 결심을 하고 시험지 문제 유출 사건에 대해 모두 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아빠한테 전화를 하면서 엄마 좀 도와달라는 말까지 하고, 이제 선재의 가정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길 만한 올바른 해답을 찾은 것 같죠.
‘남해이’ 이름에 숨은 결말
일타 스캔들 방영 초반 지동희라는 이름에 대한 뇌피셜들이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지동희의 동자가 구리동이고 쇠나 금속을 뜻하는 쇠’금’에 음 역할을 하는 한 가지 동이 합쳐져 만들어진 한자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드라마에서 범인은 쇠구슬를 쏘고 있었고, 그것과 딱 맞아떨어지는 이름이었다고 볼 수 있죠. 사실 가벼우면서 끼워 맞추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때문에 그냥 재미로만 봐주시고 흥미를 돋구는 요소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해이의 이름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 보면 오늘의 주제는 ‘오직 하나의 해를 구하라’였죠. 여기서 우리는 ‘해’라는 것을 ‘해이’이에 빗대볼 수 있겠습니다. 해이라는 이름은 해가 두 개라는 의미로 볼 수 있겠는데요. 두 개의 해, 해이에게는 두 명의 엄마가 있습니다. 자신을 낳아준 엄마와 이모지만 엄마처럼 자신을 키워준 남행선.
14화에는 해이의 친엄마가 등장했었는데요. 지난 13화에서 해이의 친엄마의 등장에 대한 힌트가 있었습니다. 남행선의 집에 놓인 사진에서는 두 여자 아이가 촛불을 불고 있었는데요. 남행선의 집에 놓여 있는 걸로 보아서 한 명은 남행선, 한 명은 오늘 나왔던 남행자로 보여지는데요.
해이의 친엄마는 엄마라기에는 어딘가 좀 가벼워 보이는 인물이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친자식을 뒤늦게 찾아오는 경우라면 드라마에서는 부자가 되어서 찾아오거나 혹은 시한부 판정, 장기이식 같은 같은 걸로 찾아오곤 하죠. 우선 해이의 엄마가 남행선의 집을 찾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지난번 핵인싸맨의 방송을 보고 왔을 것 같은데요. 찾아온 이유는 행동과 풍기는 분위기로 봐서 해이를 위할 것 같은 느낌은 딱히 아니죠.
해이의 친엄마가 등장했기에 해이가 깨어나게 되고 시험지 유출 사건이 해결된 후에는 해이에게는 선택지가 주어질 것 같습니다. 엄마와 이모라는 두 가지 선택지에서 답을 찾아가는 해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어떤 이유에서 다시 찾아왔든 과거사가 밝혀질테고, 그동안 해이의 모습과 대사로 봤을 땐 당연히 남행선 쪽을 선택하게 될 것 같은데요. 반대로 해이의 이름처럼 두 명의 엄마를 두고 남행선은 최치열과 사랑을 찾아가는 그림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남행선도 언니의 사진을 집에 두고 사는 걸 보면 언니를 그렇게 미워한다기 보다는 그리워한다는 쪽이 더 맞을 것 같은데요. 물론 이 부분은 드라마에 추측하게 되는 하나의 생각이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재미 요소 중 하나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일타 스캔들의 다른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