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로서 데뷔를 하자마자 역대급 시청률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드라마계에는 그런 유일무이한 존재가 한명있는데요. 데뷔 첫 작품에서 시청률 무려 44.9%를 찍으며 최고의 신인이라 불렸던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여주인공 윤정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윤정희는 말 그대로 벼락 스타였는데요. ‘하늘이시여’에서의 성공을 배경으로 여러 드라마에 나오면서 주연 여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갔지만 2014년 마지막 작품을 끝으로 무려 7년의 시간동안 대중들의 기억에서 점점 사라져 갔는데요. 그런 그녀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인 주연 배우
2005년 데뷔를 했던 윤정희는 올해로 벌써 42세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릴적 부터 알려졌던 미모 덕에 윤정희는 2000년 미스코리아 경기 미에 뽑히기도 했었는데요, 그런 그녀가 대중들 앞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2년 KBS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에 출연했을때 부터였습니다.
이후 당시 교수였던 배우 정보석의 주선으로 종종 배우 오디션 기회를 얻었지만 이어지는 실패에 일본 유학을 준비 했었고, 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봤던게 바로 ‘하늘이시여’였다고 하죠. 그리고 당당히 신인의 몸으로 주연 배우로서 캐스팅에 성공하게 됩니다.
진짜 신데렐라의 주인공
사실 윤정희는 ‘하늘이시여’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이는 주인공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었고 서바이벌 형식이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런 서바이벌 형식 앞에 있어 윤정희는 심적 부담이 점점 커져가 나중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특히 당시에는 신인 배우가 주연을 맡는다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쉽게 용납되지 않았던 시기 였기 때문에 윤정희는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하죠. 그녀는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슬픈 장면에서 눈물이 너무 안 나와서 눈 밑에 물 파스를 직접 바르면서 눈물 연기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윤정희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대선배 한혜숙의 집에서 일대일로 연기지도를 받았는데 “‘이렇게 연기를 해선 드라마가 잘 될 리가 없다’며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혹독한 연기 지도를 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생 끝에 윤정희는 기구한 운명에 맞서 애절한 사랑을 하는 여주인공 ‘이자경’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물의 여왕’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윤정희는 첫 주연작부터 히트를 친 진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하늘이시여’ 종영 후 윤정희는 연기를 하면서 구박을 많이 당했다고 말하며 “이렇게 웃으면서 당시의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미지가 가져다 준 슬럼프
앞서 언급한 대로 데뷔작에서 무려 44.9%의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주인공 윤정희. 그녀는 그 이후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며 다양한 작품에 매년 꾸준히 출여냈었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외모적 이미지 때문에 그녀가 맡은 역할들은 모두 착하고 희생을 감내하는 지고지순한 캐릭터였는데, 이 때문에 윤희정은 배우로서 연기 침체기를 겪게 되었죠. 한 인터뷰에서 윤정희는 “저도 밝은 연기 잘 할 수 있다. 사실 ‘행복한 여자’초반 때 극 중 지연도 밝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였다. 그런데 (밝은 연기는) 시청자들이 싫어 하시더라구요”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렇게 침체기를 겪는 와중 윤정희는 뜬금없이 그 당시 꽤나 인기가 좋았던 김제동과 열애설이 터지고 마는데요. 평소에 그녀가 인터뷰에서 “내 이상형이 자상하고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사람이다”라고 한 인터뷰와 비슷한 시기에 김제동과 함께 등산을 했던 일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열애설이 터졌던 것이었죠. 하지만 두 사람은 단순히 동료사이라는 것에 선을 확실히 그엇고, 그렇게 열애설은 조용히 묻히게 되었습니다.
6살 연상 남성과 발리에서 극비리 결혼
2005년 데뷔를 한 이래 꾸준한 작품을 하던 윤정희는 2014년 ‘맏이’라는 드라마를 끝으로 지금껏 무려 8년의 기간동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윤정희는 마지막 활동이었던 2014년 이후 1년 뒤인 2015년 발리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상태였다고 합니다.
알려진 바로는 윤정희의 배우자는 6살 연상으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고 알려졌는데요.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남편의 듬직하고 자상한 마음에 끌려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결혼 후 윤정희는 연예계에서 아예 종적을 감췄는데, 2017년 첫째를 출산하고 2019년 둘째를 출산했다는 소식만 전해지며 일체 사생활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대중들이 그녀의 근황을 궁금했는데, 2020년 9월 윤정희가 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 복귀 계획을 전했습니다. 2014년 드라마 ‘맏이’ 이후로 무려 7년여 만에 전해진 소식이었습니다. 그녀의 복귀 첫 작품은 송혜교, 장기용 주연의 2021년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극 중 윤정희는 인플루언서이자 금수저 외동딸 역할을 맡아 이전과 다른 캐릭터를 소화했습니다.
윤정희는 2022년 3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천만원 기부 소식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는데,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복귀한 그녀가 앞으로는 어떤 행보를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