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 차정 속의 시청률이 무서울 정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첫방 4%대로 시작해 최근 방송 8화 만에 16%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는데요.
자칫하면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리셰 자 코미디로 승화시킨 배우들의 찰진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말 그대로 잘 나가고 있는 드라마 닥터 차정속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조연 배우들의 정체
극중 차정숙과 서인호의 딸로 나오는 서이랑. 아빠도 불륜 나 너는 불륜 커플의 딸 어린 나이임에도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이서연이 해당 역할을 맡았는데요.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그녀의 과거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서연은 영화 ‘우리들’로 데뷔해 아역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는데요. 특히 ‘우리들’에서 이서연과 함께 호흡을 맞춘 최수인 역시 ‘더 글로리’를 통해 이름을 알려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닥터 차정숙에서 전소라 역을 맡은 배우 조아람. 차정숙과 서인호의 아들 서정민의 여자친구 역을 맡았는데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그녀가 알고 보니 과거 걸그룹 구구단 멤버로 활동했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사실 조아람은 과거 건강 문제로 걸그룹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이후 학업과 건강 회복에 집중하며 배우 조아람으로 데뷔함을 알린 바 있죠.
‘살인자의 쇼핑 목록’을 시작으로 ‘닥터 차정숙’까지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
‘닥터 차정숙’에서 서인호 역을 완벽히 소화한 남자 주인공은 바로 김병철인데요. 서인호 역은 제작 단계에서 가장 캐스팅이 어려웠던 대역이기도 했습니다.
제작 단계부터 대본이 재밌다고 소문났지만 극중 설정 때문에 많은 남배우들이 고사했다고 하죠. 특히 서인호 역은 품위와 코믹을 동시에 갖춰야 했습니다. 엄정화, 명세빈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나쁜 짓을 하는 빌런 캐릭터였기에 김병철 역시 출연을 망설였다고 합니다.
사실 김병철은 과거 ‘스카이 캐슬’의 윤세아와 부부로 출연하며 꽤나 많은 욕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이번 작품에선 이때보다 더 많은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출연을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가 큰 결심을 내린 만큼 김병철의 연기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엄정화와 김병철의 만남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미스 와이프’에 함께 출연했는데요. 다만 엄정화의 상대역은 송승헌이었고 김병철은 송승헌의 직장 동료였죠. 역대급 빌런 캐릭터지만 유쾌한 매력을 가진 서인호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혼 엔딩
8화에서 차정숙은 서인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9화 예고에서 공개된 차정숙의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남편의 얼굴을 케이크에 박아버리는 그녀의 행동은 많은 분들께 사이다를 선사했죠.
일부 네티즌들은 엄정화의 검은 드레스가 다이애나 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는데요. 영국 왕실의 찰스 왕세자가 불륜 시설을 인정한 날 아내 다이애나 비가 영국 왕실에 모든 의혹 규정을 위반하는 검은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던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또 7화에서 차명숙 명의로 된 경기도 건물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는데요. 차정숙은 늘 돈이 없다고 했지만 자신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사 놓은 시어머니의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알고 보니 차정숙은 집안일로 필요할 수 있으니 인감을 맡겨 놓으란 시어머니의 말만 믿고 당했던 것이죠. 이에 끝까지 이혼하지 않고 버텼던 서인호와 차정숙 부부가 결국 이혼 엔딩을 맞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등장했는데요.
차정숙이 본인 명의로 건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점, 그리고 까만 드레스를 입은 차정숙의 모습이 이혼을 대비한 설정이 아니냐며 앞으로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불륜’ 그리고 ‘메디컬’. 어찌 보면 꽤 흔한 소재임에도 닥터 차정숙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는 이유는 간단했는데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 그리고 어떠한 이유에서든 불륜이라는 행위를 미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들과 딸은 물론 자신의 어머니까지 등을 돌린 서인호 그리고 절망적인 상황에 마주친 차정숙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