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말도 못하나요?” 박은빈 직접 입 열어..
배우 박은빈이 화제를 모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에 대해 직접 언급했습니다. 박은빈은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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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안나경 앵커는 “백상 대상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수상 소감으로 여러 말이 오가서 다음에 상 받을 일이 분명히 또 있을 텐데 혹시나 소감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혹시 스트레스가 좀 되시고 그러냐?”란 질문을 건넸는데요. 이에 박은빈은 “아니다. 내가 젊은 나이일 수는 있으나, 그동안 살아오면서 스스로 또 식견을 넓히면서 쌓아온 경험치들이 있어서 내 나름의 소신대로 앞으로도 큰 변화 없이 살 것 같다”고 성숙하게 답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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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은빈은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냐?”란 물음에, “물론 제가 늘상 생각하는 게, 참 이 지구상에 사람들이 태어나서 누군가에게는 찰나의 시간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긴 시간을 보내겠지만, 그거를 어떻게 제 삶을 영위하느냐는 다 자기의 선택에 달려 있는 거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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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때로 선택하지 않은 어떤 통제되지 않은 것으로 인한 힘듦이 찾아올 때가 있으니까. 그럴 때 결국 저는, 제가 지향하는 바는 이렇게 더불어서 함께 잘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뿐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위로와 격려를 내게도 필요한 위로와 격려를 내가 원하니까 남에게 먼저 내가 베푸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다”란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남 소감 가지고 뭐라고 하는 평론가
앞서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두고 평론가 김갑수가 남긴 막말이 논란이 되었었는데요. 김갑수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쓴 소리를 하고 싶다. 시상식도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전 수상자들의 소감 중 80~90%가 감사합니다”라며 본인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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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대상 수상자 박은빈을 콕 집어 “울고 불고 코를 흘린다. 여배우가 30번을 인사하면서 무대에 오른다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 팡파레에 놀라 넘어집니다.품격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30세나 먹었는데 송혜교에게 좀 배워라” 라며 시상식에서 당황하며 눈물을 흘린 박은빈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었는데요. 대상의 품격에 어울리는 배우로서 감정을 절제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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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받았던 박은빈의 수상 소감은 “내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또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디뎠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였는데요. 김갑수가 박은빈을 걱정하고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던진 센소리일 수도 있지만 그 표현 방법이 꽤나 거칠고 과격했으며 다른 배우와 비교까지 서슴지 않아 박은빈을 응원했던 많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사과 같은 사과 아닌, 사과 같은 말
이후 수상 소감을 지적으로 논란을 모은 김갑수가 결국 다시 입을 열었는데요. 이날 김갑수는 “해명을 하는 게 낫겠다. 박은빈 씨 비판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내 잘못”이라며 “좋은 뉴스가 없는 세상에 ‘백상예술대상’을 정말 축하하고 기뻐했다”라고 입을 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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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상소감에서 내용 없이 감사만 표하고 끝내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 다수의 사람 앞에서 감정 노출에 대해 자기 통제가 전혀 안 이뤄지는 건 미성숙한 사회 모습이라는 것, 예의라는 이름의 과잉된 행동을 사회전체가 받아들이라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게 평소 내 지론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내가 뭘 잘못했냐면 한 중간쯤에서 박은빈 씨 이름이 등장했다. 심한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대상수상 자니까 기뻐서 너무나 눈물 흘리면서 말을 못 잇는 행동을 이야기하다 보니 표현이 상대를 조롱하는 양 됐다”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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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감정통제나 과잉된 예의, 행동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리고 내가 뭘 잘못했냐면 그날 박은빈 씨의 수상소감 내용이 되게 좋았다. ‘내용은 좋았으나’하는 이야기를 잊어먹었다. 수상소감 내용이 정말 없었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대상 수상자 수상 소감 안에는 왜 이런 의도로 작품을 했는지가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갑수는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인 데다가 굉장히 배우로서 감격한 마음 때문에 하다가 어떻게, 여하튼 비판 할 의도는 없었다”며 칭찬했습니다. 다만 공식 사과를 하라는 요청에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의사 표현에 서투름이 있다고 해서 ‘내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