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 등장하는 ‘그 사람’
핸드폰에 떠 있는 이름 세 글자만으로 이렇게 사람을 설레게 할 수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반가운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얼굴도 비추기 전에 보시는 분들 마음을 들뜨게 만들어버린 그 이름 ‘강동주’ 진짜 등장하는 타이밍이 기가 막힌 것 같은데요.
2차 붕괴에서 서우진이 다친 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끔찍했는데요. 수술 장면 보는데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고 어떤 분들은 “내 손목이 시큰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까지 말하기도 했는데요. 진짜 사람 손목이 어떻게 생겼는지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으니까 그게 얼마나 실감나는 모형인지 모르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뭔가 진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김사부의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죠. 김사부의 손목은 ‘다발성 경화증’ 시즌 2에서 서우진이 cts 수술을 해서 일단 한숨 돌려놓긴 했는데, 이게 완치가 되는 병은 아니라고 하죠.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하고, 관리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지금 김사부가 스트레스 관리 같은 걸 할 상황이 아니었죠.
서우진이 손목을 어떻게든 살려놔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서우진이 사고 현장에 들어간 건 현장에서 자기가 선택한 일이긴 한데, 우진이를 그렇게 키워놓은 사람이 김사부였습니다. 그런 책임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제 김사부의 제자를 넘어 거의 추종자가 되어버린 우진이의 손을 어떻게든 꼭 다시 고쳐주려고 하겠죠.
심각한 상황에 놓인 김사부와 서우진
배문정이 김사부 열을 재보고 37.8도라며 주의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다발성 경화증에는 스트레스와 고열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하죠.
다발성 경화증이 신경관을 감싸고 있는 수초가 벗겨지는 질환이라고 하는데, 신경관을 전선이라고 하면, 전선을 감싸고 있는 피복이 벗겨지는 거랑 비슷하다고 합니다. 신경과 관련된 거니까 스트레스 조심해야 하고, 고열도 신경관을 손상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있었고, 김사부가 한 차례 손이 펴지지 않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원래 계획했던 대로 손목 혈관과 신경은 전부 이어놓고 나온 것 같은데요. 이전에 윤서정이 손목 다쳤을 때도 이랬던 것 같은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도 다시 집도를 하기 어려울 거란 이야기를 했었는데 결국은 완치가 되기는 했었죠. 다만 지금 상황은 그때보다 더 안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그때는 날카로운 걸로 잘렸었는데 이번에는 철근으로 찢어졌기 때문이죠. 단순히 생각해도 단면이 매끈한 게 더 치료가 쉬울 것 같은데요.
우진이처럼 불규칙적으로 찢어진 게 봉합 난이도가 훨씬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예고편에서 배문정도 손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강동주가 돌담으로 복귀하게 되면..
김사부의 다발성 경화증은 완치가 불가능하고 계속해서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김사부의 뒤를 이을 우진이의 손목이 다시 돌아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차진만은 이런 상황이 김사부가 자기한테 외상센터를 내준 이유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요. 그 때문인지 아주 당당함 그 자체였죠. 도저히 대체할 수 없는 필요성 때문에 자기를 찾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인데, 거기서 체면을 아주 제대로 구기고 말았죠.
차진만은 고작 플랜d였다. 양호준 정도 되는 대안이란 것이고, 플랜a는 군 복무를 위해 돌담병원을 떠났다던 강동주 선생, 강동주가 바로 플랜a였습니다. 시기상으로 전역은 이미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즌 2에서 1년 후에 복귀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시즌 3는 그때부터 3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이죠.
어쩌면 해외연수를 다녀온 게 아닐까 싶은데 우진이랑 같은 GS, 실력은 뭐 더 말할 것도 없었는데, 해외 연수까지 다녀와서 실력이 더 늘었다고 하면, 플랜 b가 비빌 수 없는 상황이 되겠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동주가 또 한 성격 하는 것으로 과거에 나왔었는데요. 까칠하기가 보통이 아닌데 다혈질이기도 한데요.
우진이는 까칠해도 되게 침착한 성격인데, 동주는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김사부랑 말 그대로 주먹다짐 하려고 덤벼들기도 했었습니다. 도인범이랑도 한번 그랬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온 강동주가 안정원이랑 완전히 다른 매력을 또 어떻게 보여줄지 다시 만날 날이 정말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