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청순 아이콘 명세빈
9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 순수, 종이학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청순 여배우의 대명사로 군림한 명세빈.한창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무렵엔 한국일보 장강재 회장의 아들이자 일간스포츠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던 장중호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여느 여배우들과 달리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하거나 쉬쉬시하기보다 대놓고 데이트를 하는 모습으로 공개 아닌 공개 연애를 하기도 했죠. 두 사람의 교제는 2003년까지 이어졌고, 결혼설 역시 자연스럽게 피어나기 했습니다.
거기에 장중호의 어머니이자 과거 ‘문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원로 배우 이순임이 “올 가을쯤 큰아들이 연예인과 결혼한다”고 발언하면서 장중호, 명세빈의 결혼은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죠. 또 한 쌍의 재벌 2세 여배우 커플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조되던 상황. 장중호의 어머니 이순임은 “아들이 좋다면 상대는 누구든지 상관없다” 며 명세빈을 며느리로 맞이하는데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진짜 복병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장중호의 할머니였는데요. 장중호의 조모는 집 안에 연예인이 둘이나 들어오는 게 탐탁치 않다며 명세빈과의 결혼을 극구 반대했고, 이에 기분이 상한 명세빈의 가족 역시 껄끄러움을 드러냈다고 합니다.특히 명세빈의 모친은 “양가에서 구체적으로 혼담이 오간 적 없다. 장중호가 인사하러 온다고 했지만, 때가 아니라고 만류해 서로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해 장중호와 딸 명세빈의 결혼설에 관해 급히 발을 빼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했죠.
그렇게 흔하디흔한 집안 싸움으로 결국 헤어지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당시 장준호의 모친인 이순임의 발언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두 사람의 결혼설과 결혼 예정 소식 등을 연일 보도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명세빈이 재벌가의 시집을 간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요.
사실 명세빈은 장중호와 헤어진 뒤, 2007년, 같은 교회에 다니던 11살 연상의 변호사 강 모 씨와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별거하다 5개월 만에 성격 차이를 극복 못한 나머지 갈라서게 됐다고 하죠.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당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결혼 관련 보도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명세빈을 유부녀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명세빈은 현재 사실상 싱글이자 미혼으로 올해 48세를 맞이했죠.
재혼 생각이 있다고 밝힌 만큼 좋은 사람 만나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