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씨는 최근 공개된 오징어 게임 2 출연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는데요. 이 놀라운 소식이 알려지며 그간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이 환호성을 내지는 가운데, 뜬금없이 양동근 씨를 둘러싼 한 가지 논란이 불거졌다고 합니다.
이 논란은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대한민국 네티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과연 양동근 씨를 두고 불거진 해당 논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렇듯 때아닌 이슈가 생성된 이유는 또 무엇이었을까요?
빡빡 깎은 민머리부터
거친 앞으로 헤어까지 지금이야 이처럼 카리스마 있는 모습의 양동근 씨지만 사실 그에게도 너무나 앳되고 귀여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1987년 kbs 드라마 탑리로 갓 데뷔했던 시절이죠. 당시 고작 아홉살의 나이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양동근 씨.
이후로 그는 단 한 해도 쉬지 않으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대표작만 하더라도 구리구리라는 별명을 안겨준 mbc 뉴 논스톱부터 같은 해 방영된 네멋대로 해라 영화 퍼펙트 게임, 그리고 최근 작품으로는 mbc 금혼영, 조선 혼인 금지령과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까지 양동근 씨는 그야말로 다작 배우로 손꼽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죠.
그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와중에도 어찌나 작품에 대한 이해력과 소화력이 뛰어났는지, 그간 다양한 선후배, 동료 배우들이 그의 연기력을 칭찬해 왔는데요. 앞서 언급한 윤여정 씨 외에도 소지섭 씨, 조인성 씨, 그리고 박근영 씨와 오진영 씨까지 수많은 배우들이 그의 실력을 부러워하거나 존경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양동근 씨의 재능은 단순히 연기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1996년 윌리라는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가수와 래퍼를 겸하며 골목길, 나는 나빠, 탄띠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쏟아냈죠. 워낙 실력이 대단했던 덕분에 지난 2014년에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시즌 3에 출연하여 프로듀서로서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근 몇 년간 상대적으로 그의 연기 활동보다는 뮤지션으로서의 활동이 더 돋보였기 때문일까요? 얼마 전 양동근 씨가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한 가지 논란이 불거졌다고 합니다. 과연 이 논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양동근 씨를
둘러싼 논란의 정체 바로 연기력 논란입니다. 천하의 양동근이 연기력 논란이라니 다소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어이없는 논란인데요.하지만 실제로 그의 오징어 게임 2 합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양동근이 누군데 배우인 건 아는데 저 사이에 낄급이 되나 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그의 연기 실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이번 시즌에 새로 출연하는 배우만 하더라도, 임시완 씨, 강하늘 씨, 그리고 드라마 더글로리를 통해 새롭게 대중들의 눈에 든 박성훈 씨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등장한 인물들이 한 가득이기는 한데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양동훈 씨의 배우 커리어를 아는 입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이해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현재 일부 네티즌들은 양동근 씨의 연기력을 걱정하며 이러한 댓글까지 달고 있는 걸까요? 예상해보건데, 아마도 지금의 논란은 그의 배우 커리어를 잘 알지 못하는 어린 세대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요즘 1020 세대들 사이에서 양동근 씨는 배우가 아닌 래퍼와 프로듀서로 더 유명한 상황이죠.
게다가 양동근 씨가 출연한 최근 tv 드라마와 영화 대부분이 주연보다는 조연이나 특출에 머물러 있었고, 정작 메인 활동 분야는 인더하이츠, 소크라테스, 페러독스 등의 연극이나 뮤지컬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런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의 이유를 덧붙여 보자면, 양동근 씨가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드라마를 촬영한 것은 맞지만,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그리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은데요. 당장 몇 년 전 주연으로 출연했던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 또한 최저 시청률 1.8%, 최고 3.3%에 그칠 정도로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고, 2020년 개봉한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또한 10만 명이 조금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으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20대 시절부터 연기 황제로 불리며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던 그에게 이런 때아닌 연기 논란이라니 한편으로는 웃기면서도 황당한 기분마저 드는데요. 이쯤 되니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양동근 씨가 그동안 대체 왜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연극 활동에만 몰두해 온 것인지 다소 아쉬운 마음이 남기도 합니다.
과연 그가 한동안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지 않으며, 연극과 뮤지컬에만 몰두해 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양동근 씨가 한동안 연극에만 몰두해 온 진짜 이유 바로 지독한 슬럼프 때문이었습니다. 너무나 어린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고 성공했던 탓일까요? 그는 한창 전성기였던 2천 년대 초반, 자신도 모르게 겸손을 잃고 무례하게 굴었던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양동근 씨는 지난 2020년 3월 18일,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 자신의 20대 시절을 회상하며 목에 깁스를 찬 듯 굴었다.
흔히 말하는 연예인 병에 목이 뻣뻣했고, 내 세상이구나 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초년에 연기 극찬을 받으며 출세하고 일찍 성공한 것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 버렸다는 양동근 씨.
한 번 성공을 하고 나니 그냥 이대로만 연기를 하면 되는구나 싶어 더 이상 발전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고, 결국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다는데요. 노력이 게을렀던 탓일까요? 끝내 한창 대중들로부터 칭송을 받던 그의 연기력은 늘 비슷비슷하다 평가를 받을 정도로 추락해 버렸습니다.
게다가
양동근 씨 본인 또한 그동안 쉴 틈 없이 작품을 촬영하느라 너무나 지쳐버린 탓에 깊은 슬럼프와 우울증까지 겪게 됐죠.결국 한 번은 영화 관계자로부터 사람들이 더 이상 너를 배우로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독설까지 들었다는 양동근 씨.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이후부터 무려 10년간 양동근 씨는 자신의 좋지 않은 버릇을 고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작품 수를 줄이는 대신 실제 삶을 살아가는 것.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실제 삶으로부터 경험도 쌓고 영감을 받아야 하는데 양동근 씨는 슬럼프를 겪고 난 후에야 내가 실제 삶을 놓치고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죠.
이후 그는 작품 활동을 크게 줄이는 대신 진정한 사랑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결국 그녀와의 사이에서 세 명의 자녀를 품에 안기도 했습니다. 이런 변화가 있었던 덕분일까요? 지금은 슬럼프를 모두 이겨낸 뒤 다시금 초유의 화제작인 오징어 게임 투로 대중의 곁에 돌아오게 된 양동근 씨. 이번에는 또 얼마나 감동적이고 놀라운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