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 2024

“어차피 허락 할 거 면서 심보가..” 진짜가 나타났다 연두와 태경을 허락하는 이인옥, 그런데 허락하는 조건이..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한 공태경과 오연두 사이에 남은 장애물은 이제 가족들의 허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완강한 반대를 하고 있는 이인옥이 결국 오연두를 허락하며 내거는 하늘이에 대한 조건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연두와 공태경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슴 아픈 이별을 겪었으니, 더욱 서로에 대한 마음이 단단해져서 절대 서로를 놓지 않을 예정입니다. 가족들의 마음을 설득해 가는 게 얼마나 힘들지 뻔히 보이는데도 가시밭 길을 함께 걷자고 약속했으니, 이제 더 이상 두 사람 사이의 이별은 없을 예정인데요.

하지만 가족들을 설득하는 일이 참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정말 예전에 공태경 같았으면 가족들이 반대를 하거나 말거나, 거의 남처럼 사는 사이이니 자신의 의견만 생각했을 텐데, 공태경이 참 많이 달라진 점이 이런 데서 보이네요. 끝까지 엄마도 포기하지 않고, 오연두와 하늘이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가족들에게 허락을 받으려 하는 모습이 전과는 달라진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오연두와 공태경이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은 온 가족에게 다 퍼지게 되는 듯합니다. 은금실이 비밀로 해주려고 했어도, 결국에 장세진이 신나서 가족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키게 되는 듯하네요. 은금실과 이인옥은 이미 1년째 고부 갈등을 넘어서서 냉전을 겪고 있습니다.

오연두가 그렇게 사라지고, 공태경도 집을 나가버린 후, 은금실과 이인옥은 서로 한 식탁에서 밥 먹는 일도, 한 자리에 앉아 있는 일도 없을 정도로 집 안은 정말 삭막하기 짝이 없어서 가족들이 모두 눈치를 봐야만 했는데요. 이인옥은 원망할 곳을 찾다가, 이 모든 일이 은금실이 장세진을 공태경과 강제로 결혼시키려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 듯한데요.

그런데 장세진이, 은금실이 오연두와 연락은 물론 계속 교류를 하고 있다고 폭로하자, 이인옥이 크게 분노하게 되는 것 같네요. 사실 은금실도 좀 억울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간 은금실도 1년 동안 오연두의 소식을 전혀 모르다가 우연히 만나서 안쓰러운 마음에 오연두를 조금 챙겨준 것인데, 이인옥은 그것조차도 이해를 전혀 하지 못하고 은금실 앞에서 노발대발 소리를 지르고 말았는데요.

이인옥이 보여주는 모습은 이제 가족들이 느끼기에 친자식과 재혼으로 생긴 자식을 차별한다고 느껴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혼모였던 이인옥이 미혼모인 오연두를 반대하는 건, 친자식이 아니면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으니까요.

오연두는

거짓말을 들킨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릎을 꿇고 인정을 하고,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고, 공태경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 모두와의 연락을 끊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혼모로 변변한 직장 없이 애를 키워왔는데요. 가족들은 속였지만, 모두 공태경과 합의된 계약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을 했던 잘못과 원망은 전부 오연두에게 돌아가야만 했죠. 오연두는 혼자서 모든 잘못을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임산부가 아닌 미혼모가 되어 공태경과 우연히 재회하게 된 거죠. 공태경도 집을 나와 오연두를 찾아다녔지만, 결국 효자 공태경은 엄마가 원하는 대로 오연두와 헤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인옥은 두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공태경과 오연두가 다시 만나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 공태경과 모자의 인연을 끊자고 할 만큼 강경하게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별했던 시간을 겪었던 오연두와 공태경은 이번엔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도 헤어지지 않고 단단하게 설득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겠죠 결국 두 사람은 본가로 찾아가 정식으로 혼인신고도 하고, 오연두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허락을 받으려 할 것 같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이인옥도 미혼모로 공태경을 데리고 공천식과 결혼을 했는데, 결사 반대를 하는 것은 공태경이 이 집의 가족이 아니구나,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가족들은 1년의 시간 동안 오연두를 용서하고 결혼에 찬성하게 될 것 같네요.


결국

가족들의 설득의 모식인 이인옥도 어쩔 수 없이 오연두에게 조건부 결혼 허락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바로 하늘이를 데려오지 않는 조건이라면 두 사람의 결혼을 찬성하겠다는 건데요. 하늘이를 친부에게 놓고 오라거나, 시댁에서 친정 엄마가 하늘이를 키우라는 조건을 내걸게 될 것 같습니다.

너무 매정한 조건이 아닌가 싶네요. 어느 엄마가 돌도 지나지 않은 자식을 포기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도 쌍둥이 중 한 쪽을 잃고 큰 어려움 끝에 끝까지 지켜낸 아이입니다. 이런 이인옥의 반대가 당연히 이해가 가기도 하면서도 속상한 점이 있네요.
하지만 이인옥도 진정으로 하늘이를 내 손녀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갈등과 고민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차별하고 끝까지 가족으로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 이런 갈등도 필요가 없었겠죠. 결국 하늘이를 강하게 반대하던 이인옥이 마음을 바꿔가는 과정이 마음속으로 진정한 가족으로 생각하게 되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있어서 밝혀질 사실들이 아직 남아 있죠 은금실이 찾는 딸기의 정체와, 그간 가족들을 이간질해 온 장세진과 김준하가 저질러온 일들이 밝혀지게 되는 에피소드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김준하에게 부모가 없는 것처럼 나온 설정 때문에, 김준하의 정체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더 남아 있을 것 같은데요.
딸기는 결국 강복님이거나 김준하의 친엄마, 둘 중에 한 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둘 중 어느 쪽이어도 하늘이는 은금실에 진짜 핏줄이 됩니다.

이인옥이 지금은 오연두에게 이렇게 날카롭고 차갑지만 장세진과 김준하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면 화살은 모두 그쪽으로 쏠리게 될 것 같은데요. 180도 달라져서 매서운 모습을 보여준 이인옥이 두 사람을 가만두지 않을 것 같아서 사이다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