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안타깝게 우리의 곁을 떠났던 개그우먼 박지선. 그녀를 여전히 기억하며 여전히 그녀를 보내지 못했다고 말한 배우가 있어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연기파 배우가 돼
다양한 역할을 모두 잘 소화해내며 진정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박정민 그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박정민은 1987년생으로 충주에 있는 사립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려대학교 인문학부에 진학했는데 영화 연출의 뜻을 품고 돌연 고려대를 자퇴해버렸습니다. 남들은 가고 싶어서 재수 삼수까지 하는 학교를 그렇게 때려치웠고 원래는 06학번이었는데, 한예종의 09학번으로 재입학 했습니다. 그렇게 박정민은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했는데요. 당시 파수꾼에는 배우 이제훈과 함께 출연했고 이제훈은 이 영화로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박정민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후에도 박정민은 영화에서 다양한 주조연을 맡았고 연기는 뛰어났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명이었는데 “스케줄이 있냐”고 물어보는 아버지에게 버럭 화를 낼 정도로 예민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출연한 작품 수는 많았지만 잘 되지 않았고 자신은 안 될 놈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준익 감독에게 연락을 받았고 영화 <동주>에 캐스팅 되었습니다. 박정민은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 영화를 찍었고 이것조차 잘 안되면 연기를 때려치울 생각까지 했는데요.
“지선이 누나와 절친이었는데..”
그런데 영화 동주로 박정민이 주목을 받았고 다수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곧바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한편, 박정민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박정민은 소속사가 있지만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니는 모습이었는데요. 심지어 회사 차도 아니고 자신의 개인차를 끌고 다니며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그는 혼자 다니는 게 편하며 오히려 스탭들이 함께 다니는 것이 더 불편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편견 없이 여러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데 의외의 친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개그우먼 고 박지선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영화 시사회에서 인연이 되어 알게 됐고 캐릭터 펭수를 좋아하고 다양한 공통점이 생겨 친해졌다고 합니다.
나혼산에도 함께하는 모습들이 공개될 정도로 박정민의 우정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1월 2일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로 개그우먼 박지선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박정민 “아직 누나를 보내지 못했다..”
많은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은 모두 슬픔에 빠졌고 경황이 없는 상황 속에서 박지선의 빈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바로 배우 박정민이었습니다. 물론 친하게 지낸 사이라고 하지만 박정민이 보여준 행동은 사람에 대한 우정과 마음이 진심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박정민은 지난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청룡영화상에서 수상을 했는데요. 이때 소감 당시에도 박지선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촬영 당시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때 괜찮냐고 물어봐준 친구가 있다“고 입을 열었는데요.
이어 ”친구가 작년에 하늘로 갔는데 내가 아직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 내가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누나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해 연기할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해 아직도 슬픔에 잠겨있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연기와 우정에 진심이었던 배우 박정민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