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가수 겸 배우인 이승기 씨의 이슈를 통해 꾸준히 부정적인 언급을 받고 있는 가수 이선희 씨. 이승기 씨 사건이 한창 진행 중이던 당시 이선희 씨는 분명 이승기 씨의 소속사 선배이자 스승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별다른 지지 선언이나 응원의 말을 해주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선희 씨 또한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악의 축, 권진영 대표와 한 통속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네티즌들은 말 그대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사건 초반만 하더라도 “이선희가 그럴 리 없다”, “이선희처럼 순수한 사람이 알고 그랬겠느냐” 등등 그녀의 죄를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여왔던 대중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간 이선희 씨가 잘 만들어낸 겉모습 뒤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점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평생 노래에만 한몸을 바칠 것처럼 보여졌던 그녀는 사실 후크엔터 권 대표로부터 수십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증여받기도 했으며, 심지어 그녀의 딸 윤 모 씨조차 권 대표의 후킹 작업에 공모하여 이승기 씨를 비롯한 회사 소속 연예인들의 피 같은 돈을 빼돌려 오기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거죠.
‘털어서 먼지 한 톨 안 나오는 사람은 없다’고들 하지만 이선희 씨의 경우에는 너무나 많은 과거들이 탈탈 털려나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가 숨겨온 범법 행위는 단순히 후크엔터테인먼트 선에서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현재 이선희 씨는 대한민국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까지 의심받고 있다고 하죠.
도대체 그간 가요계의 어머니로 불리어 왔던 이선희 씨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침묵의 이유
이선희 씨는 작년 말 처음으로 이승기 씨의 폭로가 전해졌던 무렵부터 별다른 언론 대응이나 입장 표명을 피해 오고 있습니다.
사실 사건 전까지만 해도 이선희 씨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천상계 보컬이었죠. 게다가 평상시 보여줘 온 이미지 역시도 맑고 순수한 느낌이 강했던 터라 사건 초반 때까지는 오히려 그녀의 침묵 유지 작전이 잘 먹혔던 것도 사실입니다. 굳이 그녀가 나서서 말을 하지 않아도 대중들이 스스로 이선희 씨를 옹호해주기도 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오히려 대중들은 그녀의 침묵에 대해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선희 씨는 별다른 해명도 사과의 말도 없이 묵묵히 방송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도 모자라 나중에는 자신의 딸까지 결혼을 시켜가며 아무렇지 않은 척 굴어왔죠.
어떤 이는 50억 가까운 임금을 지불 받지도 못하고 일해 왔는데 누구는 호화 결혼식까지 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겠다니 이게 무슨 욕심 가득한 심보인가 싶지만 이선희 씨의 이런 행보 때문에 그녀를 응원해왔던 팬들은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껴야 했으며 대중들 역시 끌어오르는 분노를 차마 감출 수 없게 되었죠. 아마 이선희 씨는 지금 대중들이 아무리 자신을 비난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사태가 회복되리라 믿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기간 동안만 숨어서 버틴다면 전부 해결될 거라는 안일한 기대 또한 하고 있었을 수도 있고요 그러던 와중 그녀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국세청으로부터 날아온 고강도 세무조사 예고!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선희가 세무조사를 받는다고? 그럼 후크엔터테인먼트 문제인가?” 라는 의문을 표했습니다만, 알고 보니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그동안 이선희 씨가 꽁꽁 숨겨온 제2의 회사였습니다.
대체 무슨 목적이 있었길래 이선희 씨는 굳이 남 모르게 법인까지 설립해가며 두 집 살림을 해왔던 걸까요.
탈세 의혹
이선희 씨가 가지고 있었던 개인 회사의 이름은 원 엔터테인먼트. 이곳은 공연 기획 및 음반 저작권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3년 1월 25일 설립된 이후, 지난해 8월 청산종결되었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과연 이 회사가 정말 공연 기획과 음반 저작권 관련 업무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 강력한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요.
우선 원 엔터테인먼트의 폐업전 위치를 먼저 알아보면 서울 청담동 100-4 4층. 알고 보니 서울 청담동 100-4는 후크 엔터테인먼트 사옥의 주소였습니다. 후크 엔터 사옥 4층에 숨겨둔 비밀 법인이라…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 게다가 원엔터 설립 당시 대표이사의 이름은 권진영, 그리고 윤 모 씨.
맞습니다. 후크엔터의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 딸로 알려진 그 윤모 씨죠. 사실 이렇듯 페이퍼 컴퍼니 즉 유령회사의 일종을 설립하는 것은 전형적인 셀러브리티들의 탈세 편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탈세 혐의로 구속되었던 수많은 연예인과 운동 선수 등은 가족의 이름으로 유령 회사를 세운 뒤 가상의 세금 계산서를 받아 소득세를 탈루하는 방법을 애용해 왔죠.
그 밖에도 1인 기획사를 차린 뒤 친인척을 직원 명단에 올려 가공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법 또한 연예인 탈세의 전형적인 루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이선희 씨의 원엔터 역시도 “세금 탈세를 목적으로 세운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겠느냐?” 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국세청이 그녀를 향해 고강도 세무조사까지 예고한 원인 또한 이 원 엔터테인먼트와 관련이 깊다고 합니다. 만약 이 의심이 사실이라면 이선희 씨는 물론 그녀의 딸 윤 모 씨와 권진영 대표 역시도 법적인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죠.
앞에서는 이승기 씨를 향해 “인생은 원래 힘든 것이다. 편하게 살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라며 무슨 보살이라도 되는 양 굴어놓고 뒤에서는 몰래 회사까지 따로 설립해가며 탈세 행위까지 저질러 왔다니.. 이선희 씨 과거 모습에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죠.
고강도 세무조사의 진짜 의미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소식을 듣고 “무죄 추정의 원칙도 모르냐? 아직 세무조사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데 왜 설레발이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말 또한 일리가 있는 걸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우리나라 국세청은 특정 인물에 대해 고강도의 세무조사를 하겠다 라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내리는 곳이 아닙니다. 막말로 아무리 수상한 낌새가 보인다고 해도 아무에게나 세무조사를 실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심지어 그 대단하다는 삼성이나 현대 등 대기업까지도 벌벌 떨게 만든다는 세무조사, 이처럼 국세청이 직접 나선다는 것은 범죄 혐의점에 대해 어느 정도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국세청까지 나서서 고강도의 조사를 하는 데 걸리지 않는 경우는 매우 희박한 것이 사실이죠.
물론 세상에 100%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태껏 이선희 씨가 보여줘 왔던 기이한 행보와 침묵을 돌이켜볼 때 어쩌면 조만간 이선희 씨를 신문 사회면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감마저 드는 상황입니다.
“이선희도 피해자일지 모른다”그동안 이선희 씨를 차마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의 오랜 팬들이 해온 말입니다. 또한 그들의 마지막 소망이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보건데 이선희 씨가 이번 사태의 피해자일 확률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오히려 권진영 대표의 완벽한 공범이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죠.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설립되던 2002년부터 꾸준히 이사진 목록에 이름을 올렸던 이선희 씨. 게다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명을 하지 않은 점과 국세청의 이례적인 고강도 세무조사 통보까지 이 모든 걸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니 결국 이런 결론을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이선희 씨가 아무런 변명도 해명도 하지 않은 건 어쩌면 그녀의 마지막 양심은 아니었을까라고 말이죠. 차라리 팬들과 대중에게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 지금까지 감히 입을 열지 못했던 것이길 바라게 됩니다.
과연 이선희 씨를 향한 고강도 세무조사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