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아..” 희귀병 투병 중 배우 정일우의 고백에 모두가 안타까워한 이유

꿈만 같은 데뷔를..

배우 정일우는 문근영과 같은 1987년생으로 데뷔작인 2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당시 오디션에서 250명 중 최종 합격자로 데뷔하였습니다. 이후에 김병욱 PD가 말하기를 “웃는 모습이 예뻐서 뽑았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작품에서 삼촌의 애인인 담임 선생을 사랑하는 학교 짱 이윤호 역을 실제 본인 성격인 것처럼 실감이 나게 연기해 데뷔와 동시에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8년엔 하이킥의 외전인 크크섬의 비밀에 같은 배역으로 출연했으며, 다음 해에 돌아온 일지매에 일지매로 복귀했으나, 대박을 터트린 SBS판 일지매와 대비되게 시청률 측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동년에 아가씨를 부탁해의 평가와 별개로 캐릭터에 인기를 얻게 됩니다. 또한 2011년에 드라마 49일과 꽃미남 라면가게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다 해를 품은 달이 대박이 나며 하이킥 이후 4년 만에 다시 인기 가도에 오르게 됩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마지막으로 입대를 했고, 2019년 해치에서 복귀했는데, 드라마가 좋은 평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복귀했습니다. 2021년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남자주인공 바우 역을 맡았습니다. MBN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흥행 가도에 올랐습니다.

세상이 모두 끝난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그에게 인생에 크나큰 고비가 왔습니다. 정일우는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 오디션을 본 직후에 이민호와 함께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이민호는 심각한 허벅지 부상으로 철심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게 됐고 정일우는 뇌진탕을 일으켜 부분 기억상실 증세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당시 정일우는 무려 4개월을 넘도록 병원에만 누워 있었고, 감독님한테는 거짓말로 괜찮다라고 하면서 1년 넘게 촬영하다 보니 몸이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에 오른쪽 손목이 으스러졌었고 관절염이 생겨 재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못 하다가 2013년이 되었고 두통이 너무 심해 병원에 가서 머리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 뇌동맥류라는 진단받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뇌동맥류는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터지면 뇌출혈로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라고 합니다. 근데 답답한 게 의사가 말하길 “이게 언제 터질지 아예 모르는 병이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라며 ‘시한 폭탄 같은 병’이라고 하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뇌동맥류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아보니,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며 손발 마비와 언어장애,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3분의 1은 사망한다고 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에서 완치가 된 건지 물어보자, “완치는 아니고 머릿속 혹이 앞쪽에 있어서 수술하기엔 어려운 부위라고 하더라. 수술하기엔 까다로운 상황이며 3개월에 한 번씩 추적 검사를 하고 사이즈가 조금이라도 커지면 위급할 시 바로 수술을 해야 된다.”라고 하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사실 제 머릿속에는..”

또한 정일우는 당시 “26살의 어린 나이에 충격을 받아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한 달 넘게 집 밖을 못 나갔다. ‘시한폭탄’이고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강박과 압박 무서움을 이겨내기가 어렵더라. 그래서 20대 초반부터 가고 싶었던 여행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가는 게 꿈이었는데 500~600km나 되는 곳을 3번이나 다녀오고 나서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라고 했습니다.

당시 바로 옆에 있던 고인이 대신 요리 연구가 ‘임지호’ 님은 “나도 자주 걷는 편인데 무언가를 깨닫는다기보다 나의 한계가 어딘지를 계속 가보는 거다.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나와의 자문자답을 하는 거다.”라며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군면제에도 불구하고..

또한 정일우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아 군 면제 사유가 있음에도, “국민의 의무이며 떳떳하게 배우 생활하고 싶다.”라고 하여 보충역으로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꼭 이겨내셔서 항상 건강한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