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그걸 어떻게 참을 수 있냐..”김병만 윤정수, 두 사람이 전한 안타까운 소식에 모두가 오열 한 진짜 이유가..

개그맨들은 우리에게 늘 즐거운 웃음을 선사해주는 존재죠. 그래서 항상 그들의 얼굴을 보면 시종일관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그런데 마냥 밝기만 해 보이는 이들에게도 너무나 믿기 힘든 어두운 과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 대표적인 인물로 김병만 씨와 윤정수 씨를 꼽을 수 있는데요. 두 사람에게는 어떤 아픈 일들이 있길래 어두운 과거가 있고,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었다고 하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망으로 가득찬 과거

사실 우리는 그동안 김병만 씨의 밝은 모습만 봐왔습니다. 하지만 김병만 씨의 인생에도 많은 굴곡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집에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없는 집에 그나마 남아 있는 돈마저 전부 다 말아먹은 아버지와 병으로 몸이 성치 않으신 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자랍니다.

그의 어머니는 식당 허드렛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갔다고 하는데요. 나중엔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손톱이 다 달아서 뭉개질 정도였다고 하죠. 이런 환경 때문에 어린 시절 김병만 씨는 세상에 대한 불만과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빚더미에 앉은 가난한 집안 형편도 진절머리가 났고 자신의 키를 작게 낳아준 부모님을 마음속으로 많이 미워했다고 하죠. 결국 김병만 씨의 가슴 속 불만은 마지막 희망이었던 개그맨 시험이 떨어진 후 폭발해 버렸고 그는 어머니에게 “나를 왜 이렇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게 했냐”고 라며 그동안 쌓여왔던 모든 원망과 응어리를 말로 쏟아냅니다.

그런데 이내 날아온 어머니의 답을 듣고 그는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아들의 원망 섞인 절교를 들은 어머니는 딱 네 글자로 답합니다. “미안하다”. 어머니의 사과를 들은 김병만 씨는 눈물을 흘리며 본인이 큰 죄를 지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오죽했으면 아들에게 “미안하다” 라고 사과를 했을까요. 그런 어머니의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네요.

이후 다행스럽게도 김병만 씨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불만으로 가득 찬 지난 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이내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결국 개그맨으로 성공하여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죠.

갑작스러운 사고

개그맨으로 큰 성공을 거둔 김병만 씨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어머니를 생각했어요”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동안 고생스럽게 일하며 자식들을 키워온 어머니에게 더 많은 것을 해드리고 싶다고 다짐하곤 했는데요.

실제로 집을 선물해주고 싶다던 데뷔 초 약속을 포함해 하나씩 하나씩 그 다짐들을 실천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다짐이 다 이뤄지지 않은 이 시점에 믿기 힘든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그의 어머니가 밀물에 고립되어 세상을 등지게 된 것이죠. 김병만 씨의 소속사는 사고 직후 그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어머니를 호강시켜드리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던 그였는데 이렇게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으니 얼마나 마음이 허망할까요. 무엇보다 사고가 난 곳이 갯벌이라는 점이 그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할 것 같습니다.

갯벌 특성상 물때를 못 맞추면 되돌아가는 길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하죠. 즉 물때를 맞추지 못한 사람은 갯벌 한가운데서 나를 향해 차오르는 물을 지켜만 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갯벌의 위험성과 두려움을 알게 됨과 동시에 사고 당시 김병만 씨 어머니가 겪었을 공포의 상황이 그려져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효자 윤정수

김병만 씨와 그의 어머니의 가족사를 짚어보며 생각난 인물이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개그맨 윤정수 씨였습니다. 김병만 씨와 윤정수 씨는 비슷한 점이 꽤 많습니다. 단신이라는 점과 개그맨이라는 점 연예계 대표 효자라는 점이 대표적 특징인데요.

하지만 김병만 씨가 그랬듯 윤정수 씨도 처음부터 효자는 아니었습니다. 윤정수 씨의 부모님은 그가 막 돌이 지났을 때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또 그의 어머니는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하죠. 어린 윤정수 씨는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장애를 전혀 문제로 여기지 않았지만 청소년기로 접어들며 이 모든 상황에 불만을 품게 되었고 결국 방황의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공부와 담을 쌓고 담배를 피우며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하죠.

하지만 어느 날 지독한 독감에 걸려 한참을 앓고 일어난 윤정수 씨는 머리 맡에 놓여 있는 콜라 한 병과 담배 한 갑을 보게 됩니다. 그의 어머니가 사다 두신 거였죠. 그때 그는 “영원히 엄마를 지켜주겠다” 라는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개그맨으로 자리를 잡은 윤정수 씨는 서울로 어머니를 모시고 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극진히 보살피는데요.

집에 혼자 계신 어머니에게 전화로 안부조차 묻는 게 불가능했던 그는 스케줄이 아무리 바빠도 중간에 집에 들러 어머니의 안부를 꼭 살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윤정수 씨의 이런 노력에도 그의 어머니는 결국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사라진 보금자리

윤정수 씨는 지난해 어버이날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불타버린 숲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서 올린 그는 지난해 3월에 있었던 산불로 인해 어머니의 산소가 모두 타버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내가 없어져 가고 풀도 조금씩 자라난다” 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은 그는 “저처럼 속상한 사람도 있으니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들에게 조금만 수고해 주세요”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그토록 애틋해하던 어머니의 산소가 불타서 누구보다 속상할 텐데도 자신의 속상함을 앞세우기보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윤정수 씨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병만 씨 어머니의 사고 윤정수 씨 어머니 산소의 화재, 왜 이리도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의를 살피고 안전에 유의하여 이런 비극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