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 2024

“너네가 도대체 뭔데 기안이 한테 그래?” 한동안 방송에 대놓고 기안84 무시하던 멤버에 쌈디 결국엔..

나 혼자 산다의 여러 에피소드가 논란이 되면서 과거 출연진들이 기안에게 했던 행동들이 재조명되고 있기도 합니다. 나혼산 멤버들은 방송 중 눈에 띄게 기안84를 무시하는 태도를 여러 번 보여왔는데요. 이는 제작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자막과 연출로 기안84를 은근히 무시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죠 이전부터 계속됐던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번 논란으로 크게 표출된 것 같은데요. 몰래카메라라는 명목으로 한 사람을 기만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분노했던 것이죠.

방송에서 대놓고 기안84를..

출처 :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는 과거 연재하던 웹툰의 완결 기념 파티를 열었지만 다른 멤버들은 온다고 말해놓고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실망한 듯 낙심한 표정을 지었는데요. 하지만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멤버들은 그저 재밌다며 웃기만 했고
속상해하는 그를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워하며 기안84에게 잘해주었던 출연진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었던 건 나혼산에 출연했던 랩퍼 쌈디인데요. 그는 기안84를 대놓고 무시하는 멤버들 앞에서 과감하게 일침을 날리며 그를 보호해 주었다고 합니다.

과연 쌈디는 이날 어떤 이야기를 했던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료들의 왕따 논란과 기안84를 감싸주는 쌈디

쌈디는 나 혼자 산다에 고정 멤버로 합류하며 기안84와 처음 우정을 쌓게 되었는데요. 동갑내기 친구라 그런지 멤버들 사이에서도 유독 친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에도 기안84의 개인 방송에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쌈디는 인스타에 기한과 콜라보한 티저를 올리기도 했는데요. 친한 사이라 장난식으로라도 막대할 법한 쌈디는 항상 기안84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른 출연진들이 모두 기안84를 무시할 때 쌈디 혼자 그를 감싸주기도 했는데요. 기안84가 친한 후배 김충재와 도자기를 만들었던 에피소드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선 제작진까지 기안과 김충재의 외모를 비교하며 웃음거리로 만들었는데요. 김충재가 나올 때는 근사한 배경 음악을 넣고 기안84가 나올 땐 코믹한 음악이나 무음으로 일관하며 자막으로 무음84라고 놀리는 모습을 보였죠.

이전부터 예능 프로에서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끌어내기 위해 방송인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비교하는 일이 무척 많았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이런 구도가 구시대적이고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날 멤버들은 김충재가 만든 도자기를 칭찬하며 기안84가 만든 작품은 무시했는데요. 특히 박나래는 도자기를 평가하며 감정과 영혼이라고 이야기했죠.

기안은 차라리 욕을 하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는데요. 하지만 기안84가 이날 만든 도자기는 무시받을 만한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어릴 적 여주에 살 때 할머니와 함께 했던 추억을 그려넣은 작품이었죠. 본인에겐 큰 의미와 추억이 담긴 작품을 멤버들에게 무시당해 속상했을 것 같은데요.

동갑내기 친구에게 위로를..

이때 쌈디는 혼자 나서서 기안84를 감싸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너 예술가다 진짜” 라며 그가 기죽지 않도록 칭찬해 주며 “기안84 특유의 느낌이 난다. 예술성이 있다” 라며 끝까지 감싸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기안84는 진심으로 감동받은 듯 “쌈디야 나 정말 외로웠어. 네가 오니까 너무 좋다” 라고 대답하죠. 그동안 다른 멤버들에게 무시당하며 쌓인 게 많았던 것 같은데요. 그가 없었더라면 계속 기안84를 비웃는 분위기가 이어졌을 것 같습니다.

예능 프로를 촬영하다 보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예능은 예능으로 받아들여라 라는 분위기에 길들여진다고 하죠.
그래서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참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시받는 기안84의 마음을 잘 캐치하고 다독여준 쌈디의 모습이 참 멋진 것 같은데요.

출처 : 기안84 SNS

실제로 쌈디는 주변인을 잘 챙기는 스타로 유명합니다. 유재석 또한 쌈디의 집에 직접 찾아갈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하는데요.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서로를 쌈디 씨, 재석 씨라고 부르며 반가워하고 있죠. 유느님도 인정할 만큼 쌈디가 좋은 사람이기에 서로 허물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 것 같습니다.

모두가 한 사람을 몰아가는 분위기에서 혼자 그를 감싸주기란 쉽지 않은데요. 한때 나혼산의 왕따 논란을 보며 쌈디도 많이 안타까울 것 같죠. 앞으로는 방송에서 한 사람을 몰아가며 무시하는 일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