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전국 10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연 배우 최민식의 팬 사랑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최민식은 분홍색 목도리를 착용한 채 ‘파묘’ 개봉 3주 차 무대인사에 참석했습니다.이날 최민식은 “날씨가 많이 풀렸다”면서 “어떤 팬분이 목도리를 직접 떠 주셨다. 그래서 쪄 죽어도 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팬들에게 선물 받은 분홍색 털목도리와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최민식은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여러분들이 주신 머리띠와 목도리는 쪄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께서 주신 이 은혜, 이제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말에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극장 무대인사에 참석한 관객들 목격담에 따르면 최민식은 이날 내내 해당 목도리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홍색 목도리 너무 잘 어울리네”, “데뷔 35년 차 대배우의 팬서비스 최고다”, “그래도 쪄 죽으시면 절대 안 되는데”, “너무 감동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최민식은
‘파묘’ 무대 인사에서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이 건네준 캐릭터 머리띠·과자 가방 등을 착용하고 다녀 ‘민식바오’, ‘쿠로민식’과 같은 별명을 얻었습니다. 배우 최민식이 팬들이 준 머리띠를 착용하고 과자 가방을 맨 채 즐거워하며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사실, 최민식이 이토록 무대인사에 ‘진심’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2022년에 개봉한 그의 전작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최민식은 무척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2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된 최민식은 극장을 꽉 채워준 관객들의 모습을 보고 감사의 마음을 느껴 더 열심히 무대인사에 임한다고 합니다.
‘파묘’ 관계자는 “최민식 씨가 팬들이 주신 선물들을 굉장히 재밌게 생각하셨다. 무대 인사가 끝난 뒤 대기실에서도 배우들도 써보라고 하면서 즐겁게 무대를 돌고 계신다”고 전했습니다.
팬들이 최민식에게
준 선물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이 관계자는 “과자 박스 등 주신 선물들은 모두 집에 가져가신 걸로 알고 있다”며 “아직 갖고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무대인사를 함께 하고 있는 스태프들도 최민식의 매너에 감탄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관객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많은 배우가 무대 인사에서 즐겁게 임한다”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최민식 배우가 친근하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을 보며 홍보마케팅 스태프들도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1962년생으로 올해 61세인 최민식은 영화 ‘쉬리’, ‘명량’,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드라마 ‘카지노’ 등에서 여러 가지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신작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