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으로 불려지는
조세호가 선배 개그맨 유재석에게 미안했던 과거사를 공개하며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KBS2 ‘홍김동전’에서는 이심전심 MBTMI 퀴즈를 풀었습니다.
이날 방송에 제작진은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에 대한 각종 TMI 문제를 냈고, 다섯 번째 문제로 “조세호 씨 문제 드리겠다”며 “조세호 씨가 유재석 씨에게 가장 미안했던 일은 무엇인가”라고 문제를 냈습니다.
장우영은 “이거 엄청 단순할 것 같다”며 문제를 적었고, 김숙과 주우재 역시 고민 후 정답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홍진경은 갈피를 잡지 못했고, 조세호는 힌트로 “제 별명과 관련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숙은
“조세호를 안다면 이거 나갈 수 있겠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멤버들의 정답이 공개됐지만 모두 다르게 쓴 답으로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조세호의 정답은 ‘축의금 5만 원’이었고, 김숙은 “너 프로 불참러잖아”라며 유재석 결혼식 불참을 정답으로 적었습니다.
이어 장우영은 “난 재석이 형 그림자 밟은 날”이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이건 하면 안 되는 행동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조세호의 주머니에는 전 재산이 13만 원뿐이었다고. 김숙이 “그럼 10만 원을 축의금으로 내면 되지 않냐?”라고 묻자, 조세호는 “10만 원을 하면 생활이 조금 힘들어져서 그냥 5만 원만 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의 말에 김숙은 “10만 원 할 수 있잖나”라고 물었고 조세호는 “10만 원 하게 되면 생활이 힘들어져서 5만 원만 냈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13만원밖에 없는데 5만원 낸것도 대단하다..” ,”이런 스토리가 숨어있었구나.. 두 사람 너무 멋있다” ,”조세호씨 과거 사연보니깐 눈물난다.. “,”엄청 열심히 살았구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유재석은
이경규, 강호동 등과 함께 유라인이라는 자기 라인을 거느린 몇 안 되는 주요 예능인 중 하나입니다. 강라인은 운동부서 같은 조직적인 느낌이 강하고, 규라인은 핵심 멤버들이 거물급이 되어서 본인들 라인을 구축하게 된 것을 보면, 지금 방송계에서 ‘라인’이라는 말에 가장 알맞은 집단은 의외로 유라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강호동이 함께 방송하는 사람들과는 사적인 친분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반면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내 고정 출연진들은 유재석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자주 쏟아내는 걸 보면 같이 진행하는 사람들과도 사적인 친분을 꾸준히 유지하는 편으로 보입니다. 유재석은 서울예대의 전통을 계속 유지해서 자신과 친한 사람일 경우 (종국-> 국종, 세호-> 호세)처럼 이름의 앞뒤를 바꿔 부르는 버릇이 있습니다.
유재석은 이전에 자신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사람 가운데 비예능인이라 해도 예능감이 뛰어나다고 판단된 인물이 있으면 자신이 출연하는 다른 방송 제작진들에게 그 사람을 쓰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듯 합니다. 유재석이 예능인 유망주로 점 찍은 비예능계 연예인에게 꼭 하는 말은 “너 이제 희극인실 회비 내라.” 이 이야기를 들은 비예능계 연예인으로는 이광수, 전소민, 이미주가 있습니다.
조세호 또한
해피투게더에서 무한도전(게스트) 그리고 해피투게더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연이어 출연 중입니다. 공감토크쇼 놀러와에서 알게 된 장윤주, 정재형도 무도, 해피투게더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예능에 진출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러블리즈의 이미주가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좋은 예능감을 보여주어서 식스센스, 놀면 뭐하니?의 고정 멤버로 들어갔습니다.
이미주는 아예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난 후 유재석과 함께 안테나 뮤직과 계약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유재석의 모습은 과거 주병진이나 이경규처럼 후배를 발굴하는 기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재석이 평소에 예능계 신인을 발굴하고 이들을 성장시키는 데 관심이 크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현역 탑클래스 MC 중에 유재석만큼 새로운 예능인을 발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없다시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