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니 잘못이 왜 내 탓이냐…” 쌍둥이 배구 선수 이재영, 김연경 탓하며 은퇴 결심하자 결국에는..

쌍둥이 배구 선수 이재영이

은퇴를 앞둔 심경을 전했습니다. 지난 15일 이재영의 지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는 “우리 재영이 제2의 인생도 꽃길만 걷자”라 는 글귀와 함께 이재영의 입장문이 공개됐습니다. 이재영은 “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시작한 배구는 제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라며 “키가 작기에 더더욱 노력했고 뭐든 지 한번 시작하면 잘하고 싶은 성격도 있어서 1등을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해왔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억지로 해 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영은 “또 복귀를 위해 논란에 대해 합의하 길 바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는데, 전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 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라며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했습니다. 그는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서 정정해주고 바로잡아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 다”라며 ‘아닌 건 아니지’라는 제 마음과 소신 이 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제 마음은 ‘포기’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배구 하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그 만큼 원 없이 했기 때문에 은퇴를 앞두고 미련 이 크지는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영은

“미련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왔다면 이해하실 수 있을까”라며 “예상치 못했고 힘든 과정을 통해 이렇게 내려놓게 됐지만, 팬 들께 글을 남기는 지금은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배구가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힘든 순 간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 행복한 시간이었 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다 보니 프로 선수로, 국가 대표로 쉼없이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고 감사하게도 많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영은 “지금은 그렇게 좋아했고 제 인생의 전부였던 배구를 떠나 있다”라며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많이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 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런 고민을 한 건 오래 전부터였는데 이제는 말씀 드릴 때가 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라며 “많은 분들이 제가 선수 로 뛰는 모습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국내 가 아니면 해외에서라도 뛰기를 바라는 팬들 도 너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영은 “해외에서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 지만 그리스 이후로 해외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 무엇보다 제 마음 속에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재영은

“선수로서 팬들에게 부 끄럽지 않게 배구해왔고 노력했던 것처럼 이 후에도 부끄럽지 않은 이재영으로 살아가겠다 “라고 전했다.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은 해당 게시 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 사랑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996년생인 이다영은 올해 만 27년생이며, 지 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 여자 배 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제가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였는지 저의 팬분들이라면 다 아실 거다”라며 “저는 단체 운동이 끝나면 혼자 늦게까지 남아 서 나머지 운동을 따로 하기도 하고 제가 부족 한 부분이 무엇인지 항상 고치고 조금씩 더 성 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배구 선수로서 의 생활을 해왔다”라며 성실했던 지난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이재영은 “이런 과정을 매일 기록하면서 제가 계획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이뤄지는 것을 경 험하며 너무 행복했던 순간들이 기억난다”라며 “배구 선수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있었지만, 저는 정말 배구를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많은 사랑으로 저를 응원해 주셨고, 지 금도 저를 기다려 주시는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라며 팬들의 심정을 헤아렸다.

이재영은 “저를 기다려 주시는 팬들에게 아쉬운 마무리를 전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 하지만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라”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배구 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저의 모습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시길 바라고 이재영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