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전설 박지성도
축구협 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날렸다. 박지성은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 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JTBC와 인터뷰에서 작심 발언을 남겼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팀 선임에 대 해 “축구인으로서 슬픔이란 감정이 떠올랐 다.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아직 이 것밖에 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컸다. 지 금은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60) 경질 약 5 개월 뒤 울산HD를 지도하던 홍명보 감독 을 급히 사령탑에 앉혔다. 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10년 만 대표팀 복 귀는 그야말로 급물살이었다. 수차례 거절 의사를 내비쳤던 홍명보 감독 은 지난 5일 이임생(53) 축구협회 기술이사 의 설득 후 하루 만에 한국 대표팀 감독 자 리를 승낙했다.
이에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는 상당히 변했다. 기대감도 컸다”라며 “하지만 이런 상황은 너무 참담하다. 축구 인들 모두 아플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축구협회에서 일을 하기 위 해 들어갈 인물이 있겠나. 의문을 많이 남 기고 있어 많이 아쉽다”라고 했다.
박지성은
K리그1의 전북 현대 에서 어드바이저와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 동 중이다. 축구계에 여전히 몸 담고 있는 그는 “새 감독이 부임했을 때 기대감을 안 고 시작해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선임 과정은 축구계에서 있었 나 싶을 정도의 일이었다”라며 “한국 축구 의 근간이 흔들렸을 때가 위기라 생각했다. 지금이 그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질문에도 소신 발언을 이어나갔다. 박지성은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 나아질 거란 기대 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라며 “협회 내 에서도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협회장 사퇴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회장님(정몽규)이 스스로 선택을 하셔야 하 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결국 감독 선임 번 복을 하느냐, 마느냐는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쉽사 리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축구협회의 운영 방식과 비리, 그리고 정몽규 회장의 장기 집권 등의 여러 문제들이 겹치면서, 박지성이 협회장으로 부임하길 바라는 목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지성이 협회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에 대 해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그의 신뢰성과 투명한 이미지가 축구 팬들과 국민들 사이 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박지 성이 축구협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박지성이
‘100% 적자’라는 축구센터를 계속 운영 중 인 감동적인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지성 축구센터 교육 비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성 축구센터’는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유소년 축 구 센터로 6~13세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박지성 축구센터 후기에 따르면 해당 센터의 정규반 가입비는 8만 원이다. 가입 시 유니폼 상·하의와 정강 이 보호대인 신가드가 주어진다. 교육비 또한 시세보다 매우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박지성 축구센터는 ‘만년 적자’로 운영 중 이다. 시작부터 100% 적자로 시작한 이 센터는 박지성이 오직 아이들만을 위해 만든 것이었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가 지난 2010년 펴낸 자서전 가슴으로 꾼 꿈이 행복한 미래를 만든다’에서 관련 내 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아들이) 박지성 축구센터를 세운 이유도 더 이 상 아이들이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축 구를 배우기보다는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축구를 자유 로이 즐기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었다.
해당 소식이 재조명되자 축구 팬들은 “역시 해버지다. 진짜 재능 기부라는 게 저런 거구나”, “여기 교사들 엄 청 친절하다고 하더라”, “대기가 진짜 길어서 들어가 기 힘들다. 우리 아들 2년째 대기 상태다” 등의 반응 을 보였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을 보여온 인물로, 14년간의 적자에도 불 구하고 매년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기부해 온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