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 2024

“이대로 한국 축구 망하는 걸 보고만 있지 않겠다..” 박지성, 비리 많은 축협과 회장 비난하며 결단을 내리자 결국..

대한민국 축구 전설 박지성도

축구협 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날렸다. 박지성은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 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JTBC와 인터뷰에서 작심 발언을 남겼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팀 선임에 대 해 “축구인으로서 슬픔이란 감정이 떠올랐 다.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아직 이 것밖에 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컸다. 지 금은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60) 경질 약 5 개월 뒤 울산HD를 지도하던 홍명보 감독 을 급히 사령탑에 앉혔다. 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10년 만 대표팀 복 귀는 그야말로 급물살이었다. 수차례 거절 의사를 내비쳤던 홍명보 감독 은 지난 5일 이임생(53) 축구협회 기술이사 의 설득 후 하루 만에 한국 대표팀 감독 자 리를 승낙했다.

이에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는 상당히 변했다. 기대감도 컸다”라며 “하지만 이런 상황은 너무 참담하다. 축구 인들 모두 아플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축구협회에서 일을 하기 위 해 들어갈 인물이 있겠나. 의문을 많이 남 기고 있어 많이 아쉽다”라고 했다.

박지성은

K리그1의 전북 현대 에서 어드바이저와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 동 중이다. 축구계에 여전히 몸 담고 있는 그는 “새 감독이 부임했을 때 기대감을 안 고 시작해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선임 과정은 축구계에서 있었 나 싶을 정도의 일이었다”라며 “한국 축구 의 근간이 흔들렸을 때가 위기라 생각했다. 지금이 그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질문에도 소신 발언을 이어나갔다. 박지성은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 나아질 거란 기대 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라며 “협회 내 에서도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협회장 사퇴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회장님(정몽규)이 스스로 선택을 하셔야 하 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결국 감독 선임 번 복을 하느냐, 마느냐는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쉽사 리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축구협회의 운영 방식과 비리, 그리고 정몽규 회장의 장기 집권 등의 여러 문제들이 겹치면서, 박지성이 협회장으로 부임하길 바라는 목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지성이 협회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에 대 해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그의 신뢰성과 투명한 이미지가 축구 팬들과 국민들 사이 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박지 성이 축구협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박지성이

‘100% 적자’라는 축구센터를 계속 운영 중 인 감동적인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지성 축구센터 교육 비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성 축구센터’는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유소년 축 구 센터로 6~13세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박지성 축구센터 후기에 따르면 해당 센터의 정규반 가입비는 8만 원이다. 가입 시 유니폼 상·하의와 정강 이 보호대인 신가드가 주어진다. 교육비 또한 시세보다 매우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박지성 축구센터는 ‘만년 적자’로 운영 중 이다. 시작부터 100% 적자로 시작한 이 센터는 박지성이 오직 아이들만을 위해 만든 것이었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가 지난 2010년 펴낸 자서전 가슴으로 꾼 꿈이 행복한 미래를 만든다’에서 관련 내 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아들이) 박지성 축구센터를 세운 이유도 더 이 상 아이들이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축 구를 배우기보다는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축구를 자유 로이 즐기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었다.

해당 소식이 재조명되자 축구 팬들은 “역시 해버지다. 진짜 재능 기부라는 게 저런 거구나”, “여기 교사들 엄 청 친절하다고 하더라”, “대기가 진짜 길어서 들어가 기 힘들다. 우리 아들 2년째 대기 상태다” 등의 반응 을 보였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을 보여온 인물로, 14년간의 적자에도 불 구하고 매년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기부해 온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