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 2024

“누가 대표팀 해라고 등 떠 밀었나..너무 거만하다”안세영, 대선배 방수현의 어처구니 없는 말에 결국에는..

배드민턴 협회의

불합리함에 관해 폭로한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에는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방수현 MBC 해설위원(52)까 지 안세영의 경솔함’을 지적하고 나서며 무게 추가 협회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방 해설위원은 지난 9일 일요신문과의 인 터뷰에서 “안세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서 부상을 당했고,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라면서도 “배드민턴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 한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 그만큼 안 세영의 몸 상태 회복을 위해 많은 걸 배려 한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 해설위원은 “대표팀 선수로 뛴다는 게 얼마나 어렵나.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그런 환경에서 태극마크를 달 고 뛴다”며 “나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들 어가 그 시간을 다 겪었다.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안세영의 사려 깊지 못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안세영으로선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의 말에 힘이 실렸을 때 협회의 부조리나 대표팀의 선수 보호 문 제를 터트리려고 했겠지만 그 발언으로 안 세영을 도운 연습 파트너들,감독, 코치들, 트레이너들의 수고가 간과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이런 상황을 세밀 하게 살펴볼수록 협회가 안세영을 얼마나 특별케어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온 국민이 28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나온 올림픽 금메달을 축하하는 경사스러 운 날에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자회견장에 서 작정하듯 폭탄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너 무 안타까웠다”며 “그 인터뷰로 인해 올림 픽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과 이슈들, 성적 들이 묻혔다”고 지적했다.

방 해설위원은 또 “개인적으로 협회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선수가 있겠나. 나도 선수 시절엔 협회의 운영에 불만이 있었을 것”이 라며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 에 섰고, 그 무대에서 어렵게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그 금메달의 가치와 영광의 여운을 안고 귀 국한 다음에 자리를 만들어서 인터뷰를 통 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전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세영의 폭로 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회장은 “아시안게임 이후 안세영은 병원 에서 진단을 받은 뒤 ‘큰 문제가 없다. 4주 정도 재활하면 된다’고 말했다”면서 “(지도자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고, 해외에 나가지 말고 좀 더 쉬는 게 낫 지 않겠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괜찮다. 나가 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절차 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이 다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안세영의 부상에 대해 “지도자들이 시간 대, 일자별로 제출한 보고서에 자세하게 나 와 있다”며 “안세영이 파리에서도 치료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강남 모 한의사한테 침을 맞고 싶다’고 해 배드민턴 협회가 한의사를 파리로 모셔 열흘 가까이 치료받게 했다”고 전했다.

안세영이 부상 후 믿고 의지했던 트레이너 가 파리에 오지 못해 속상해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차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내부 절차상 트레이너 임용 기간이 지난 6월30 일까지로 재고용하려면 공고-응모-심사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