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자학 개그로 입담을 발휘했다.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 다’ 오프닝에는 방송인 김제동이 깜짝 출연했다. 이날 윤도현은 “흔히 위험에 처하면 꼬리를 자르 고 도망가는 동물로 도마뱀을 떠올리지만 일부 수컷 전갈도 그렇다.
여기엔 치명적 문제가 있는 데 잘린 꼬리가 재생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잘 려나간 부분에 항문도 포함돼 배설을 할 수 없단 다. 그래도 작은 먹이만 먹으며 최대 8개월간 생 존한단다”고 전갈 이야기를 전하며 방송을 열었다. 전갈이 이처럼 꼬리를 자르는 이유는 짝짓기를 위해 암컷을 찾다니다 보면 포식자를 마주칠 가 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윤도현은 “삶의 목표가 명확하다면 결정적 순간에 망설이지 않게 되는 법”이라고 이 이야기가 주는 의미를 전했다. 오프닝 후 윤도현은 “사실 제 앞에 굉장히 부담스 럽게 크지도 않은 눈을 뜨고 절 쳐다보는 분이 한 분 앉아계신다. 보고만 있어도 참 여전하고, 마음 이 참 짠하다. 실제로 저 분은 짠한 삶을 사는 분 이 아닌데 왜 이렇게 짠한지 모르겠다. 이분은 뭐 그럭저럭 살고 계신다.
최근
강아지 한 마리 입양해서 강아지랑 산책하 느라고 바쁘다고 늘 얘기하신다. 또 낸 책이 베스 트셀러라 기분좋은 하루 보낼 것 같지만 얼굴만 보면 그렇게 기분좋아 보이지 않다. 오랜만에 보 고 반가워 제가 끌고 들어왔다”며 깜짝 손님으로 김제동을 소개했다. 입을 연 김제동은 “저를 전갈로 소개해달라. 여는 말을 듣는데 눈물이 나네. 짝짓기를 위해 자기 몸 을 잘라낸다고? 너무 감정이입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취자들에게 오랜만에 정식 인사 좀 해달 라는 윤도현의 부탁에 “다 아실 거다. 왜 정식으 로 하냐. ‘전갈이에요’라고 하는 거지”라고 너스레 떨었다.
김제동은 “제가 나올 줄 모르고 쓰신 여는 말아 니냐. 그런데 어떻게 심금을 울리냐. 좋은 방송”이 라고 재차 칭찬한 뒤 “이 마음 한구석 잘라내고 싶을 정도로 외롭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제동은 여자친구 없냐는 윤도현의 질문에 “없 다”고 답했다. 결혼을 언제쯤 할 생각이냐는 물음 엔 “누구든 결심하면”이라고 답한 김제동은 “(진 짜 결혼) 하고 싶다”고 거듭 결혼 의사를 고백했다.
김제동에게 윤도현은 “연예인 활동은 없냐”고도 물었다. 그러자 김제동은 “몰락했다”고 자학 농담 했고, 이에 윤도현은 “네시를 많이 처지게 한다” 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몰락했다. 노래 ‘달의 몰락’ 틀어달라. 완전히 몰락했다”며 ” 방송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좋다. 방송 하고 싶다 . 시켜달라. 이렇게 짧게라도 시켜달라”고 우울한 목소리로 희망해 ‘웃픔’을 유발했다.
이런 김제동에게
윤도현은 “‘두시만세’에서는 톤 이 밝더니 왜 내 앞에서는 궁상맞게 목소리를 내 냐. 출연료가 없어서 그러냐. 그런데 이런 개그 조심하셔야 한다. 다른 사람은 그냥 넘어가는데 김제동이 하면 오해받을 수 있 다. 걱정돼서 그렇다”고 진심으로 당부했다.
김제동은 이에 “저는 요즘 누가 조심하라고 하면 바로 조심한다. 예전엔 안 그랬다”며 바로 목소리 를 밝게 하곤 반겨주는 청취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떠났다. 한편 김제동의 공개구혼에 김제동에 이상형또한 관심이 쏠렸다. 그는 과거부터 이상형은 송윤아라고 밝힌 바 있 으며 송윤아가 결혼 한 뒤에는 손예진으로 이상형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최근 인터뷰에선 정은채를 이상형으로 꼽으며 흰색 피부톤에 미인형 여성을 이상형인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