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 2024

“말 같지도 않은 꼰대짓 그만해라..” 김연경, 후배 안세영의 고백 비난하는 방수현에 못 참고 결국에..

안세영은

방수현도 해내지 못한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우승’이 라는 대업도 이뤄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안세영은 금메달 기자회 견에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충격 발언 을 했다.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의 갈등은 전국민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협회는 A4 10장짜리 ‘해명문’까지 내며 안 세영의 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안세영이 금메달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말한 포인트는 ‘부상 배려’였다. 안세영은 “대표팀에 서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과 그 순간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직후 가장 고마 운 사람으로 한수정 트레이너를 꼽았다. 안세 영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큰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한 트레이너 덕분에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한 트레이너는 협회와 계약 문제로 올림픽 현장에 가지도 못했다. 선수가 최고로 여기는 부상 관리와 인력 구성을 해주지 못했다는 것.

부상과 컨디션을 이유로 국외 이동 때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요구했지만 거절되고, 부상 회복 에 전념해야하는데 해묵은 선후배 문화로 ‘기 본’을 해야 했던 것을 힘들어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계 랭킹 1위에 한국 배드민턴 간판으로 올라섰음에도 그에 따른 경제적 보상은 뒤 따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역시 문제로 지적된 다. 국가대표는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과 용품 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과 선수 개인의 스폰서 계약은 한 곳만 허용하고 표기도 우측 옷깃으로 정해 놨기 때문이다.

안세영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상 관리, 훈련 방식 등에 불만을 토로하자, 협회 측이 조목조목 반박하며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무릎 부상을 방치하고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시켰다는 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협회 측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 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치료와 5주간의 재활을 받았으며 이후 본 인 의지로 국제대회에 복귀했다. 또 파리에 도착해 훈련하다 발목 다친 것에 대해 “안세영이 지명한 한의사를 섭외해 1100 만원 이상의 경비를 소요, 지원했다”며 “이 과 정에서 안세영의 부상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채 신속하게 진행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안세영 측은 무릎 부상 후 짧은 휴식 기를 가진 뒤 12월 열린 투어 파이널에 무리 하게 출전(4강 탈락)했으나,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1월 인도 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조기 귀국해 치료받으면 안 되냐’고 요구했으나 묵살됐다”고 반박했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일요신문과의 인 터뷰에서 “안세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서 부상을 당했고,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라면서도 “배드민턴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 한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 그만큼 안 세영의 몸 상태 회복을 위해 많은 걸 배려 한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 해설위원은 “대표팀 선수로 뛴다는 게 얼마나 어렵나.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그런 환경에서 태극마크를 달 고 뛴다”며 “나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들 어가 그 시간을 다 겪었다.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안세영이 7 년간 대표팀 빨래와 청소를 도맡아온 사 실이 알려지면서 배구 선수 김연경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5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연경은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막내 생활에 대한 이야기 를 나눴다.
막내 생활을 묻는 유재석의 질문에 김연 경은 “쉽지 않았다. 선배들도 많이 있었 고 규율이 심할 때여서 그때 좀 많이 고 생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이 “그 당시에 선배들은 세 탁기를 쓰고 막내들은 손빨래했다고?” 라며 되묻자 김연경은 “이거는 선배들이 시킨 게 아니라 팀 자체 규율이 있다. 그 게 전해져 내려오는 그런 느낌이다”고 답했다. 또 유재석은 “이걸 1~2년 정도 하다가 김연경 선수가 ‘내가 지금 빨래하러 온 건지 운동하러 온 건지 모르겠다’라고 한 마디로 들이받았다고”라고 말을 잇자 김연경은 “배구하러 왔는데 배구 보다 빨래하고 청소하는 시간을 더 많이 쓰니 까 연봉 협상할 때 그 얘기를 했다”고 전 했다.

그러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청소하 기도 하고 그때는 빨래를 다 같이 모아 서 후배들이 하는 시스템이었다. 빨래도 산더미처럼 많았다. 밥 먹기 전에 아침 식사 전에 청소도 해 야 했다. 그래서 늦잠 자면 혼나기도 했 다”며 “늦잠 안 잔 척 뒤에서부터 쓸고 온 척하기도 했다. 근데 걸려서 혼도 났 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김연경은 연봉 협상 때 청소 관련 이야기를 전한 후 상황이 많이 개선되면서 선수들이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그 당시에 경기했던 선 배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전해져오는 전통처럼, (이런걸) 구습이라고 한다. 이런 구습은 다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김연경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청소하 기도 하고 그때는 빨래를 다 같이 모아 서 후배들이 하는 시스템이었다. 빨래도 산더미처럼 많았다. 밥 먹기 전에 아침 식사 전에 청소도 해야 했다. 그래서 늦잠 자면 혼나기도 했다”며 “늦 잠 안 잔 척 뒤에서부터 쓸고 온 척하기 도 했다. 근데 걸려서 혼도 났다”고 웃으며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