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최근 어머니와 출연중인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엄마가 끓여준 오징엇국을 먹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와 어머니의 경주 여행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이효리의 어머니는 가정사가 담긴 오징엇국을 끓였는데 이 음식은 힘들었던 가정환경 탓, 온가족이 먹기 위해 끓인 국이었습니다. 이날 이효리는 완성되지 않은 오징엇국을 먼저 맛봤습니다. 30년 만에 엄마의 오징엇국을 먹은 이효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엄마 그 맛이 아니야? 칼칼한 맛은 맞아?”라고 물었지만, 이효리는 답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방으로 들어간 이효리는 침대에 앉아 오열했습니다. 티슈로 눈물을 닦으며 겨우 진정한 후에야 다시 부엌으로 갔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식탁에 앉아 다시 눈물이 터졌습니다. 어머니는 “왜 눈물 나려고 그래? 먹어 그냥. 싹 풀어버려 이제. 맺혔던 거”라고 말했지만, 이효리는 먹으면서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밥 잘 됐어?”라는 엄마의 질문에도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효리는 뒤늦게 “맛있네”라고 답을 했는데 이에 어머니는 “왜 우는데?”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몰라 이 맛을 딱 느끼니까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나쁜 생각 아니다. 좋은 생각이다. 추억”이라고 답했습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그 이유를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 옛날 그 맛이랑 너무 똑같은데, 딱 먹는 순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복받치는 감정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효리는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그때 내 그릇엔 오징어도 몇 개 못 들어왔다. 한두 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어머니는 “아빠 퍼드리고 오빠, 언니들 퍼주고”라고 함께 과거를 떠올렸고, 이효리는 “근데 그게 나는 그렇게 가슴 아픈 기억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효리의 어머니는 “울면서 먹어서 가슴이 아팠다. ‘어려서 내 국에는 오징어도 몇 개 안 들어왔다’고 하는데 진짜 가슴이 찡하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이효리는
얼마전 부모님과 관련한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지난 2024년 5월 26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1회에서는 가수 이효리와 어머니가 경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날 이효리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과거 로맨스를 얘기하며 “(아버지가) 그때는 성격이 불같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이에 어머니는 “몰랐다 그때는. 편지로만 몇 번 연락하고 바로 결혼했으니까. 손목도 한 번 못 잡고 결혼했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이효리는 어머니가 “엄마가 아빠랑 평화롭게 잘 살았으면 너희가 얼마나 평화롭게 살았을지”라며 “사랑도 못 받고 커 너희한테 사랑 듬뿍 주면서 키우려 했는데 막상 아빠를 만나고 보니 365도로 다르더라. 그런 여유가 없고 틈을 주지도 않았다”고 토로하자 “아빠도 어렸을 때 사랑을 못 받아서 그렇다”며 이해하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효리는 이어 어머니가 집에선 먹는 둥 마는 둥 하는데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자 집에선 불편해서 그런가 보다며 “난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있으면 약간 긴장이 된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 봐. 하도 일이 벌어지니까. 둘이 따로따로 있으면 괜찮은데 같이만 있으면”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럼 점에서 너희한테 미안하다. 엄마로서”라고 사과했는데 이에 이효리는 “엄마가 사과할 게 뭐 있냐. 아빠가 늘 시작하는데”라면서 “그래서 신랑을 순한 사람으로 골랐나보다. 나랑 절대 안 싸울 것 같은 사람. 싸우는 게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