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은 한국 대중음악과 성악을 가외에 접목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음악뿐 아니라 작가 화가 방송인 라디오 디제이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온 인물이죠. 하지만 각종 사건 사고로 여러 가지 구설수에 계속 오르내리는 트러블 메이커로 평판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그의 개인사는 여러 번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말로 많은 논란을 가져왔던 조영남이 방송에서 한 여배우에게 고백을 했다가 단칼에 거절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조영남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했던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은 과거 젊었을 때부터 많은 사건 사고를 몰고 다녔습니다. 무대에서 사람들을 웃기고자 했던 발언이 그의 목숨을 앗아갈 뻔 하기도 합니다.
조영남은 하루는 무대에서 ‘신고산타령’을 불렀는데요 ‘신고산이 우루르’라고 도입부를 부른 뒤 그다음 가사는 ‘함흥차 떠나는 소리에’였지만 그는 공연이 있기 한 달 전 있었던 와우파트 붕괴 사건이 떠올라 본 가사가 아닌 ‘와우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 얼떨결에 깔린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누나’로 노래를 이어갔다가 조사를 받을 뻔 한 적도 있습니다.
그는 병역 기피 죄목으로 긴급 체포됐지만 당시 이화여대 법정대학장이었던 이태영 학장이 변호를 펼쳤고 각서에 사인을 하고 그는 풀려나게 됩니다.이후 그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3년째 연기에 두고 있었던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그는 군대에서 대한민국 육군 본부에서 복무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육군 본부를 1년에 한 번씩 방문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왔을 때 지시 받은 노래의 가사를 까먹고 즉석에서 떠올린 각설이 타령을 불렀다가 헌병에게 끌려가 심문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는 대통령이 육군 본부에 1년에 한 번씩 오기 때문에 대통령을 ‘각설이’에 빗댄 것이 아니냐는 추궁이기도 했습니다.
조영남의 사생활
이러한 이야기들은 에피소드로 웃고 넘길 수 있지만 그의 사생활은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의 첫 번째 부인은 너무나 잘 알려진 배우 윤여정입니다.
20대 초중반 첫 만남 이후 6년간 친구처럼 지내다가 1971년 결혼한 후 연기까지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으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결국 13년 만의 파경으로 결혼 생활은 마무리됐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조영남의 두 번의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친구 소개로 나이트에서 만난 여성과 첫 번째 바람 이후 아름다움과 청초함 때문에 뇌진탕으로 쓰러지는 줄 알았던 여대생과의 본격적인 바람이 윤영정에게 들통납니다. 이에 조영남은 뻔뻔하게 “그래 나 바람 피웠다. 봐줘라. 아빠 남편 노릇 다 할 테니까 사랑방 하나만 내줘”라며 같이 살자는 제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를 경악하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 아내는 18살 연하 백씨였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조영남과 동거 11년 만인 1995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는 이후 결혼식에 대해 일종의 퍼포먼스였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그는 서로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자며 각방을 쓰는 등 일반적이지 않은 결혼 생활을 했는데 백 씨가 자꾸 아이를 낳겠다고 해서 이혼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바람 피우고 자식까지 다 버리고 재혼했는데 또 아이를 낳을 수 없었다”며 “미국에서 공부하면 아이 낳자는 사람이 있을 거다”라며 백 씨를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미술품 대작 과 친일 논란
조영남은 그림 대작 논란으로 큰 비난을 받기도 하고 친일 행보도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2016년 자신이 그렸다고 발표한 작품 중 200점 이상이 다른 무명화가가 대부분 그리고 조영남이 싸인 정도만 넣은 대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검찰은 조영남의 그림이 거래된 갤러리와 소속사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노동 착취 논란까지 생기며 결국 조영남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대작 화가 송 모 씨 등이 그린 그림에 가벼운 덧칠 작업만 한 그림 21점을 팔아 1억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됩니다. 이후 1심에서는 그림 대작이 구매자를 속인 행위라고 보고 조영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조수 화가가 기술 보조에 불과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2020년 6월 대법원은 3심 최종 판결에서 조영남의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친일 논란은 좀 더 이전의 이야기로 그가 가수들의 소득을 더 높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직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는 구설수에 오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후 대뜸 ‘맞아 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이라는 책을 써내며 큰 논란이 됩니다.
그는 “일본인은 자신의 선조니까 참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독도 및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냉정히 대처하는 일본을 보면 일본 쪽이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당시 네티즌들은 격렬하게 그를 비난했습니다.
대중들은 단순히 비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퇴출과 방송계 퇴출 운동까지 벌리기 시작했고 결국 그가 오랫동안 출연했던 제 삶의 현장 mc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됩니다.
여배우에게 고백
조영남은 방송에서 백일섭, 이효춘 등과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특히 과거 조영남이 이효춘을 좋아해 두 번이나 대시한 적 있다고 봤는데요. 이날 식사 자리에서 이들은 졸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조영남은 백일섭에게 “네가 졸혼 선각자 아니냐?”라고 언급하며 “졸혼은 왜 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백일섭은 “졸혼에 대해 한 마디만 얘기할게. 집을 나왔는데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렸다. 그것만 알면 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조영남은 “그게 무슨 소리냐? 길눈이 어두웠냐?” 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조영남은 함께 출연했던 이효춘에게 “우리 사귀다가 졸혼 해보자. 나 아파트 좋은 거 있다”라고 어필하며 “주례는 백일섭 축가는 딘딘 어떠냐”라고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효춘은 조영남에게 “절대 싫다 지구상 남자 씨가 말라도 안 사귄다”라며 단칼에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백일섭 역시 “따귀를 날려라”라며 이효춘의 편을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활동해왔음에도 여전히 평이 확고하게 나뉘는 조영남이지만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나쁜 소식이 전해지지 않길 바라며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