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이제 그만”…전 아내의 엇갈린 주장
김병만은 최근 채널A 프로그램 ‘4인용식탁’에 출연해 자신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2011년 결혼 이후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으며, 이후 10년간의 별거 끝에 이혼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여러 차례 이혼을 요청했지만 전처의 거부로 이혼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이혼 발표와 함께 무명 시절 쌓아온 모든 것을 잃을까 두려워 행복한 척 살아왔다고 고백하며, 결혼 생활 내내 내면에 불행함을 품고 있었다고 했다.
반면, 김병만의 전처 A씨는 그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 A씨는 별거 및 이혼에 대한 김병만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결혼 생활 도중 김병만의 상습 폭행으로 고통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결혼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다는 김병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김병만이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전까지 별거나 이혼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상반된 결혼 생활
김병만은 방송을 통해 자신이 겪은 결혼 생활의 불행을 털어놓으며, A씨의 거부로 이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별거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합의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A씨는 김병만이 집을 나가 생활한 것은 딸의 수험 생활을 고려한 것으로, 별거가 아닌 일시적 거리 두기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병만이 불규칙한 연예 활동으로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기에, 자녀의 집중을 위해 김병만이 매니저 숙소에서 지내는 일이 잦았다는 것이다.
A씨는 이 때문에 별거에 대한 합의나 이혼에 대한 대화조차 없었으며, 집에 돌아오지 않는 김병만을 단지 일이 바쁜 탓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렇게 지내던 중 어느 날 갑작스러운 이혼 소송장을 받게 되며, 결혼 생활이 순식간에 파탄을 맞았다는 그녀의 주장은 김병만의 이야기와 큰 차이를 보였다.
뒤엉킨 갈등의 실체
2020년 결국 이혼에 이른 두 사람은 이후에도 갈등을 이어갔다. 김병만은 2022년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다양한 혐의로 고소했으나, A씨는 2024년 9월 불송치 결정을 받으며 결백이 입증되었다. 이후 A씨는 결혼 생활 중 김병만의 상습적인 폭행을 견디며 살았던 고통스러운 기억을 고백하며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게 됐다. 그녀는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딸이 이를 목격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김병만이 잘해주던 시절도 있었지만, 폭행이 일상적이었다”고 전하며 결혼 생활 내내 모순된 감정 속에서 지내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이혼을 원치 않았고, 김병만과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다며, 불행했던 결혼과 좋았던 시절에 대한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