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계의 전설, 김준호
김준호는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이후 KBS로 이적하여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개그맨입니다. 개그콘서트 초창기부터 다양한 코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2013년에는 ‘개그콘서트’, ‘인간의 조건’, ‘1박 2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연예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을 넘어, 개그계의 문화와 분위기를 바꾸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후배 개그맨 김준현이 연예대상 수상식에서 “형님은 언제나 제 롤모델입니다”라고 언급한 수상소감은 김준호가 후배들에게 얼마나 존경받는 선배인지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그의 방송 캐릭터는 주로 모자라고 얍삽하거나 더러운 이미지로 묘사되지만, 이러한 모습 뒤에는 인간적인 연민과 따뜻함이 공존하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1년 기러기 생활과 이혼, 그리고 새로운 사랑
김준호는 2006년 김병만의 소개로 만난 공연예술계 종사자와 결혼했으나, 결혼 1년 만에 전처가 유학을 떠나며 11년간 기러기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처는 필리핀에서 유학 후 사업을 하고 싶다며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김준호는 “절대 이혼만은 하지 말자”라는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지만 결국 관계가 소원해져 2018년 이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지내는 기러기 생활 동안 김준호는 방송을 통해 배달 음식을 먹거나 후배들이 방문해 챙겨주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이 시기에 별거와 이혼설이 제기되었으나, 김준호는 전처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혼 후, 9살 연하의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는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후배들을 향한 애정, 그리고 김지민과의 사랑
김준호는 개그계 후배들에게 ‘개버지(개그계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다정한 선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행사에 동행시켜 출연료를 나눠주는 등 금전적, 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지민과 박나래에게는 힘든 시기에 든든한 선배로서 큰 힘이 되어주었고, 이는 김지민이 “사람을 남기는 선배님의 말 덕분에 우리가 흩어지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수상소감을 통해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김준호는 김지민과의 공개 연애를 이어가며 결혼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예비 장모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되며 결혼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