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씨가
건물 임대 료를 10% 낮추면서 ‘착한 임대인’에 합류했다. 지난 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장훈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작구 흑 석동, 마포구 서교동 건물 3곳에서 요식업을 하는 세입자에게 2개월 동안 임대료 10%를 감 면한다.
서장훈의 결정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건물에 입주 한 세입자 중 타격이 큰 자영업자를 도와주기 위해서다. 수익성 높은 건물을 다수 소유해 ‘빌딩 부자’로 알려진 서 씨는 종전에도 세입자의 임대료를 장기간 동결하는 건물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 씨가 임대료에만 의 존하지 않고 방송 출연과 광고 등을 통해 안정 적 수익을 확보해 굳이 세입자의 부담을 늘리 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엔 양재역 인근 건물의 월 1억원 상당의 옥외 광고판 수익도 다른 세입자와 비슷한 임 대료를 받고 운영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과감히 투자하되 부담스러운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서 씨의 부동산 재테크 비법이 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서 씨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서장훈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건물 부자라는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고 모 프로그램에서 건 물은 자신의 30년 농구 인생의 결실이라고 언 급한 적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의 건물에 관 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서장훈의 건물이 얼마나 있고 임대 수익은 어느 정도길래 이런 별명이 붙은 걸까? 그의 건물 가치를 토대로 임대수익을 추정해 보도록 하자.
서장훈이 가진 첫 번째 건물은 강남구 서초동 에 위치하고 있다. 서장훈은 이 건물을 IMF 이 후 저렴한 빌딩 물건이 많이 나오던 2000년 당 시 경매로 28억 1,700만 원에 취득했다. 해당 건물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진 않았지만 외환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보면 꽤 과감한 투자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은 시세가 220억 원 가량으로 올 랐다. 바로 앞에 양재역 2번 출구가 있고 2011 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자연스럽게 건물값 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하철 3·9호선 환승역 으로 더블역세권이라는 점 또한 건물의 시세 를 높이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였다. 건물 의 용적률은 265%이다.
최대 800%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는 상업지 역이기 때문에 신축 시 건물 높이를 2배 이상 더 올릴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 건물은 지하2층에서 지상5층 규모로 대지 면적 376.9m2에 연면적으로는 1474.9m2이다. 인근 시세를 감안한 현재 건물 평가액은 약 150억 원으로 투자수익률은 436%에 달한다. 건물에는 미용실, 주점, 병원 등의 임차인이 있다.
서초동 건물만으로 받는 한달 임대수익은 약 3,000만원으로 1년으로 계산하면 약 3억 6,000 만원에 달한다. 옥외광고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데, 서장훈은 건물에 옥외광고판을 달면서 수 입을 매달 받고 있다. 옥외광고판의 연수입은 약 10억원 정도로 임 대 수익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 계에선 옥외 관고판 가치만 100억~150억원에 달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서장훈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서초동 건물 에 이어 5년 뒤인 2005년 흑석동 건물도 추가 로 매입하였다. 서장훈 지분 70%와 어머니 지분 30%로 58억 원에 매입한 건물인데, 이 건물의 현재 가치는 120억원에 달한다. 약 2배가 오른 것이다. 흑석동에는 워낙 오래된 건물이 많고 개발이 더 딘 지역이다. 이에 비추어봤을 때 서초동만큼 은 아니지만 나쁘진 않은 투자이다.
흑석동 건물은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의 규모 로 인근 건물로는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병 원이 유명하다. 건물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위 치해 교통 접근성이 높고 일반 거주 지역의 길 목에 위치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항상 많다 는 특징이 있다.
이 건물의 임대수익은 한 달 약 1,500만 원이 며 1년에 1억 8,000만 원으로 계산된다. 흑석 동 건물은 서초동 건물에 비해 월 임대료가 낮 은 편인데 그 이유는 서장훈이 주변 시세보다 20% 정도 적게 책정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