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 2024

“한국 xx들 내가 어떻게 하는지 잘 봐라..” 유승준, 병역기피로 한국 땅 못 밟더니 이제는 UFC로 데뷔를…

병역기피 의혹으로

입국금지 조치를 당 한 가수 유승준이 UFC 데뷔 의지를 드러 냈다. 그는 22일 개인 계정에 “파이터들과 푸드 파이터들. 그래도 내 팔뚝이 제일 굵다고. 데뷔 준비…”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 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유승준은 UFC 경기장 앞에서 양 주먹을 불끈 쥐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다. 챔피언 벨트를 두르는 사진도 눈에 띄었다.

앞서 그는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 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 스 vs 잔디로바’ 경기를 지켜봤다. 이번 대회에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과 ‘스팅’ 최승우가 출전했다. ‘슈퍼보이’ 최두호도 이 대회에 나서 8년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1997년 4월 데뷔한 유승준은 2002 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 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법무 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 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 했으나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 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유승준의 이름을 검색하면 ‘그는 대한민 국 국민이 아니라 외국인 스티브 유 입니 다’라는 정정(?)을 요구하는 글귀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는 한때 대한민국의 유명한 가수였지 만, 병역 기피 논란으로 인해 한 순간에’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 잘못을 한 외국인 ‘혹은 ‘국적을 포기하면서 까지 병역을 기피한 자’가 되어 공공연한 비난의 자리 에 오래도록 머물러왔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 당시 탄탄한 몸매 와 수려한 춤 솜씨로 가요계에 등장해’ 가위’ ‘열정’ ‘나나나’ 등의 곡들을 히트시 키며 동시에 바른 이미지로 많은 팬을 구 축했던 1990년 대 대표 남자가수다. 그러 나 2002년 그는 ‘군대에 입대 하겠다’는 발언과는 달리 군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 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를 병역기피 행동으로 판단한 법무부 에 의해 유승준은 입국 금지 대상이 됐다

그는 이 일로 한국에서의 연예계 생활을 접고 사실상 ‘추방’ 당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이후 그는 2008년 MBC 교양 프로 그램 <네버엔딩 스토리>로 인해 다시 얼 굴을 내비치는 듯 했으나, 시청자들은 일 말의 용납도 보이지 않았고 결국 방송은 불발 됐다. 이후 유승준은 성룡이 이끄는 중국의 소 속사 JC그룹을 만나 영화 <대병소장> < 정충악비> 등에 출연하며 중화권에서 주 로 활동해왔다. 그는 성룡이라는 거대한 용을 등에 업고 중화권에서 활발한 활동 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이 간간히 들릴 때에도 대한민국 대중들은 ‘병역 기 피’를 키워드로 거센 비난을 쏟았다.

유승준에 대한 병역기피 논란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하다. 최근 한 매체는 “유승준의 입국 금지 조치가 해제될 예정 이다”라며 “현재 중국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 복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 보도했다. 하지만 병무청은 이에 대해 “유승준의 입 국금지 해제설은 사실무근이다”라며 “출 입국관리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의 허가 가 있어야 입국 가능하다”고 단호하게 가 설을 불식시켰다. 대중들은 12년 만에 다시 수면위로 올라 온 유승준의 병역 문제에 대해 마치 어제 일처럼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도 묵묵부답이던 유승준은 6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를 통해 이러한 논란에 다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떻든 간에 나는 당신들을 향한 마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모두 사랑한다”며 여전히 팬들을 위해 어 떤 활동이든 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에서 새 영화 <단도> 촬영에 전념하 고 있는 사진들을 함께 개제했다. 여전히 근육질 몸매에, 날렵한 몸가짐을 가진 모습이었다.

유승준은 그동안 병역기피에 대한 구체 적 언급은 피했지만, 종종 SNS를 통해 한 국 팬에 대한 감사의 글이나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며 ‘기약 없는’ 한국 활동 재개에 대한 미련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유승준에 대한 식지 않는 논란과 병무청의 입장을 보았을 때, 당분간 한국 에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혹 만 41세가 되고 완만한 합의가 이루어 져 입국금지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더라 도 대중 앞에서 속 시원한 병역 기피 문 제 해결을 보이지 않는다면,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서의 인기와 성룡이라는 거대한 인물의 지원도 소용없이 여전히 외국인’이라는 비아냥 속에 예전의 영광 을 되찾는 건 힘들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