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참사에 깊은 슬픔 전해
가수 임영웅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팬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임영웅은 지난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무대에서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 그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오프닝 무대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오늘 오전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큰 슬픔을 느꼈고,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이며 사고 수습을 위해 애쓰는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무대에서 임영웅은 평소 밝고 유쾌한 모습 대신 차분한 태도로 공연을 이끌며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모습을 보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진심 어린 발언은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대중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임영웅, “노래로 보답하겠다”
한편, 임영웅은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달 초 그는 반려견 생일을 축하하는 SNS 게시물이 탄핵 정국 속에서 부적절했다는 일부 누리꾼의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된 다이렉트 메시지에서 그는 “내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는 답변을 남겼고, 해당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논란 이후 임영웅과 소속사 측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으며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 27일 콘서트 첫날, 그는 팬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다.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니 노래로 보답하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그의 사과는 팬들의 지지를 얻으며 논란을 수습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임영웅은 최근 발생한 항공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발언으로 다시 한번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그가 앞으로도 무대에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진정성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반려견 생일 글에서..
이번 논란은 임영웅이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그는 반려견의 생일을 기념하며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하트 모양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혓바닥을 내민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 중이었고, 많은 국민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임영웅에게 DM을 보내 “이 시국에 뭐하냐”며 비꼬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임영웅은 짧게 “뭐요”라고 답했고, 이를 본 누리꾼은 “앞 번 계엄령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며 그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응수하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