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예계에는 3대 도둑이 있는데 여기에는 한가인과 결혼한 연정훈, 김태희와 결혼한 정지훈, 그리고 장윤정과 결혼한 도경완이 있습니다.
트로트 여왕이라 불리는 장윤정은 전성기 시절 행사비로만 하루에 1억 원을 벌 정도로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다보니 도경완 스스로도 어딜 가도 도경완이 아니라 장윤정의 남편이라 불리고 있으며 그리고 본인의 수입보다 아내의 수입이 무려 100배가 넘는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 그저 행복해 보이기만 했던 두 사람은 사실 결혼 전 장윤정의 가정사 때문에 힘든 길을 걷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안의 반대에도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된 도경완
도경완의 부모님은 아들이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아나운서를 하겠다고 하는 갑작스러운 말에 더 이상은 이런 꼴을 못 보겠다며 나가서 살아라고 했고 그래서 진짜 집을 나온 그는 한때 친구 집에서 잠시 살며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2009년 KBS가 딱 한 명 뽑는 남자 아나운서 시험에서 363대 1이라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 시험에 단 한 번에 합격하게 됩니다.
KBS 공채 아나운서가 된 그는 이제 본인도 김경란 아나운서 같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나운서가 되나 했으나 바람과 달리 처음에는 아무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보통 입사 1년 차 때 한 번으로 끝내는 지역 근무를 다른 동기들과는 달리 두 번이나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입사 3년차가 되던 해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오는 게 당시 KBS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던 전현무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과 함께 맡고 있던 생생정보통을 떠나면서 후임으로 도경완을 추천하게 됩니다. 그러나 당시 KBS 경영진 내부에서는 아직은 신인이었던 도경완에게 중요한 프로그램의 자리를 맡긴다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었고 그럼에도 이것을 보란 듯이 이겨낸 도경완은 이후 이 프로를 8년간이나 진행하며 점차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를 매김하게 됩니다.
지금의 아내 장윤정과의 만남 그리고 결혼
그렇게 한창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중 하루는 그가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 트로트 여왕 장윤정이 출연하자 평소 장윤정을 좋아하던 부모님을 위해서 이때만 하더라도 별다른 사심 없이 방송이 끝난 뒤 그녀에게 “부모님을 연말 디너쇼에 모시고 가고 싶은데 티켓 문의를 어디로 하면 되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그러자 그녀가 여기로 연락하시면 돼요”라며 대본에다가 전화번호를 적어주는데 그런데 그게 알고 보니 매니저 번호가 아닌 개인 전화번호였고 그리고 이때부터 뭔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후 도경완은 술을 사달라며 그녀에게 연락을 했고 이에 장윤정 또한 현실을 직시하고 술을 사달라는 도경완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장윤정은 친한 친구와 술자리를 갖다가 평소 술을 사달라던 도경완 생각나서 여기로 올 수 있는지 연락을 했고 그렇게 그날 두 사람은 처음으로 사석에서 만났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당시 어머니와 갈등이 시작되고 있던 단계였던 그녀가 첫 만남에서부터 이런저런 속마음을 털어놓게 됩니다.
훗날 장윤정이 고백하기로는 그날 왜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털어놓았는지 본인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으며 그리고 당시 도경환도 사석에서는 처음 보는 장윤정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상하다는 생각보다 이 여자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어찌 됐든 이후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한 지 넉 달도 안 돼 열애 사실도 밝히기 전에 깜짝 결혼 발표를 했고 그리고 당시 장윤정은 기자회견을 통해 도경완은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단 1프로도 없는 남자고 연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듬직하다며 도경완에 대한 사랑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도경완의 결혼, 그리고 장윤정을 감싸 안아 주는 시댁 식구들
그렇게 2013년 6월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그리고 결혼과 함께 장윤정이 그동안 어머니와 남동생으로부터 10년간 벌어온 돈을 몽땅 뜯기고 오히려 빚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개인적인 가정사까지 모두 공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해서 당시 도경완과 시댁 식구들의 태도도 함께 화제가 되는데 앞서 얘기한 대로 도경완은 첫 만남에서부터 장윤정의 슬픈 가정사를 듣고 함께 울면서 위로를 해주었고 그리고 결혼 전부터 이미 부모님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이야기하자 친부모보다 더 가족같이 든든하게 챙겨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의 결혼을 두고 사실 처음에는 도경완이 돈 잘 버는 아내와 결혼한 로또 당첨자의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그런데 그녀의 재산 탕진 논란이 터지고 도경완과 더불어 시댁 식구들의 따뜻한 마음에 오히려 장윤정이 로또를 맞은 게 아니냐며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결혼 전부터 이미 큰 일을 겪고 있었던 도경완의 상황
이처럼 비록 힘든 과거는 있었으나 두 사람은 서로를 감싸주며 이제 행복한 꽃길만 걷겠지 했는데 하지만 이 무렵 장윤정의 엄마는 두 사람의 앞길에 부모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막장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장윤정의 엄마는 아들과 함께 방송에 나와야 한다는 말이 tv를 보고서야 결혼 소식을 알았고 도경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를 사위로 인정할 수 없다. 이런 결혼식은 있을 수가 없고 왜 자식을 뺏어가냐 그리고 윤정이가 사람을 고용해서 엄마인 나를 천국으로 보내려고 하는 폐륜아인데 도경완 씨도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라고 말하는 등 돈 때문에 사람이 어디까지 망가지는지 막장의 끝을 보여주게 됩니다.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정상적인 집안이라면 자기가 낳은 자식을 상대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막장스러운 말들을 언론에 다 터뜨리지 않을 텐데 도경완과 도경완의 부모님이 다 이해해주고 감싸줬기 망정이지 그야말로 장윤정 엄마의 행동은 막장 그 자체였습니다.
스스로의 길을 잘 걷고 있는 도경완
한편 도경완은 장윤정과 결혼 당시 절대 KBS를 퇴사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으나 하지만 KBS를 12년 동안 재직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에 욕심이 생기고 더 많은 연예인 출연자들과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2021년 2월 1일부로 퇴사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그의 퇴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돈 많은 아내만 믿고 절한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그런데 이런 우려와는 달리 현재 장윤정의 남편으로서의 후광이 없이도 생각보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이며 그리고 최근 한 방송에서는 장윤정의 남편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많은 포부를 밝힌 만큼 더 이상 장윤정의 남편이 아닌 방송인으로서의 도경완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