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공백에도 변함없는 원빈의 비주얼
배우 원빈이 오랜만에 광고를 통해 근황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브랜드는 최근 원빈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 속 원빈은 하얀 슈트를 입고 특유의 깊은 저음으로 내레이션을 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비주얼을 과시했다. 특히, 공백기가 길었음에도 전혀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은 팬들에게 큰 반가움을 안겼다.
지난해 커피 브랜드 광고 계약 종료 이후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원빈은 이번 광고를 통해 다시 대중 앞에 나섰다. 광고 속 등장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그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팬은 “15년 공백이 믿기지 않을 만큼 그대로다”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또 다른 팬은 “이제는 작품에서 원빈을 보고 싶다”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배우 원빈의 긴 공백, 그리고 작품에 대한 고민
원빈은 1997년 KBS 드라마 프로포즈로 데뷔한 이래 가을동화, 태극기 휘날리며, 마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10년 영화 아저씨는 그의 대표작으로 남아 있으며, 당시 선보인 강렬한 연기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아저씨 이후 원빈은 긴 공백기를 선택했다. 2015년 배우 이나영과 결혼하고 아들을 얻은 이후로도 작품 활동은 하지 않고 광고 모델로만 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원빈 소속사 관계자는 “원빈이 좋은 작품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 이나영 역시 원빈의 작품 선택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원빈은 휴머니즘이 담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런 장르의 시나리오가 많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원빈이 복귀작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는 것이다.
은퇴설과 복귀 기대감, 여전히 애타는 팬들
2019년에는 원빈의 은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 화보 보도자료에 “배우라는 표현을 지양해 달라”는 문구가 포함된 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이에 대해 원빈의 소속사는 “배우 원빈이라는 표현을 지양해달라는 요청을 한 적 없다”며 은퇴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소속사는 “원빈은 현재도 작품을 검토 중이다”라고 강조했지만, 이후에도 그의 복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원빈의 대표작 중 하나인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 20주년을 맞아 재개봉 행사가 열렸지만, 원빈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공개된 광고는 원빈 복귀설에 다시 불을 지폈다.
또한, 지난해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디자이너 지춘희는 원빈에 대해 “본인이 활동을 안 한다기보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 하지만 계속 작품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하며 복귀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팬들은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원빈이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기를”이라는 팬들의 바람은 여전히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