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 2025

“아내 빚 전부 다 갚은 줄 알았는데..” 김구라, 전부인 빚 17억 다 갚았다고 하더니 알고 보니 아직도…

김구라, 전처와의 불교 일화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맨 황현희, 배우 진서연, 성진스님, 하성용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성진스님은 신년 맞이 세뱃돈으로 특별히 5000원권을 준비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구라는 전처와 관련된 독특한 일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전처가 아주 신실한 불자였다”며 “이혼 후에도 제 계좌로 불교단체에 자동 이체를 해놓았던 것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발언에 성진스님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김구라는 “그만큼 제가 불자”라고 덧붙이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구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전처와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바 있다. 이날도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며 방송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처가와 금전 문제, 김구라의 고백

방송 중 황현희가 돈 거래와 관련된 경험담을 전하면서 김구라 역시 자신의 처가 이야기를 꺼냈다. 황현희는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무조건 끊어낸다”며 “장동민도 돈을 꿔달라고 했지만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말라’고 단칼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돈 거래는 반드시 감정의 골이 생기기 마련이다”라며 돈을 빌려준 사람과 빌린 사람 간의 갈등을 설명했다.

이에 유세윤은 김구라에게 처가에서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내 구 처가 얘기하는 거냐”고 발끈하며 반응했다. 김구라는 과거 전처와 처가로 인해 겪은 힘든 상황을 털어놓았다. 그는 “2015년 이혼 당시 전처의 17억 원 빚을 대신 갚아야 했다”며, 그 배경에는 처형이 연루된 금전 문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처형에게 1억 원을 빌려줬지만 처형이 잠적했고, 전처가 잘못된 판단으로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당시를 회상하며 “17억이라는 돈은 처형의 문제를 메우기 위해 전처가 빌린 돈과 쌓여간 이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고백은 방송을 지켜보던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구라, 가족과 금전 문제

방송 말미, 황현희는 처가와 금전 문제가 생긴다면 도의적으로 어느 정도는 도울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처가는 검소한 편이라 걱정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가족 간 금전 문제에 대해 강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가족은 논리와 이성이 없다. 싫은 소리를 하면 ‘그럴 거면 돈을 빌려주든가’라는 말이 돌아온다”며 가족 간 금전 거래의 복잡함을 지적했다.

김구라는 이어 “나는 내 선에서 감내할 수 있을 만큼 도와줬다. 그래야 내 마음도 편하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문제는 도와준 쪽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받는 쪽에서는 ‘이것밖에 안 해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게 비극의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처가와 얽힌 금전 문제를 겪으며 느낀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담에 그치지 않고, 가족 간 금전 문제에 대한 깊은 생각을 환기시키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