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개명까지 감행한 이유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생전 복귀를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했는지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그는 음주운전 사고 이후 연예계에서 자숙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김아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명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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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은 개명 후 생계를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지만, 그조차도 쉽지 않았다. 안경을 쓰고 다른 이름으로 지원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체가 밝혀지면서 해고 통보를 받는 일이 반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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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들은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인들과 함께 카페를 운영해 경제적 안정을 찾고, 이후 다시 연기 활동을 이어가려는 계획을 세웠다. 합정동 근처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었다는 점 역시, 연기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속된 악플과 루머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끊임없는 악플과 루머에 시달렸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기준을 훨씬 초과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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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자숙에 들어갔지만, 그를 향한 비판과 루머는 끊이지 않았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는 ‘이미 많은 재산이 있을 텐데 왜 아르바이트를 하느냐’는 조롱이 이어졌고,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는 셀프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Marry’라는 설명이 붙은 사진을 올렸다가 곧 삭제하면서 결혼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새론은 “단순히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라며 결혼설을 부인했다. 이런 논란 속에서 그녀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주변의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상태였다는 것이 지인들의 설명이다.
복귀 시도… 그러나..
김새론은 연극과 영화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차가웠다. 연극 동치미에 출연하려 했으나 거센 비판이 이어지면서 결국 자진 하차했다. 이후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치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안타깝게도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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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마지막 재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밝히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끊임없는 논란과 심리적 압박을 받았고, 결국 힘든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연예계는 물론 팬들까지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