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 2025

“그렇게 힘들었으면 연락이라도 좀 하지..” 원빈, 김새론 빈소 직접 찾아가 눈물을 멈추지 못 하자 결국에는..

원빈, 故 김새론 조문

배우 원빈이 고(故) 김새론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검은색 정장과 폴라티 차림으로 조문을 마친 뒤, 유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조용히 장례식장을 떠났다. 원빈은 조문하는 내내 옷 소매와 휴지로 눈물을 훔쳤으며, 지인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원빈과 김새론의 인연은 2010년 영화 아저씨로 시작됐다. 영화에서 두 사람은 전직 특수요원과 납치된 소녀로 등장해 강렬한 연기 호흡을 맞췄고, 영화는 흥행과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김새론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원빈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이후 원빈은 연기 활동을 쉬고 있었지만, 김새론의 비보를 접한 후 누구보다 먼저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함께 조문을 온 동료 배우들과 연예계 관계자들도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소희, 김보라 등 고인과 가까웠던 배우들은 직접 빈소를 찾았고, 원빈의 아내 이나영 역시 근조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원빈, 조문으로 드러난 깊은 애정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공식적인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그가 이번 조문을 위해 직접 장례식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김새론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아저씨는 원빈의 마지막 출연작이자, 김새론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 계기가 된 작품이었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깊은 유대감을 나누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빈은 인터뷰를 통해 “김새론은 어린 나이에도 집중력이 뛰어나고 감정 연기가 깊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조문은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동료 배우로서 김새론과 함께한 시간에 대한 진심 어린 애도였다. 원빈은 빈소를 나서면서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고, 유족들에게 마지막까지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동료들의 추모 행렬

원빈뿐만 아니라 김새론과 인연이 깊었던 많은 배우와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한소희와 김보라는 직접 조문을 하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고, 김보라는 근조화환에 “또 만나, 그땐 잔소리 줄일게”라는 문구를 남겨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마동석, 공명, 정려원, 주지훈 등도 근조화환을 보내며 애도를 표했다. FT아일랜드, 아스트로의 멤버 MJ와 진진 등도 소속사 판타지오의 이름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새론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소속사 관계자들도 빈소를 방문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의 제작진과 연출자들도 함께하며, 그가 남긴 흔적을 기억했다.

영화 기타맨을 통해 복귀를 준비하던 김새론은 결국 이 작품을 유작으로 남기고 떠나게 됐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연예계는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