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곽도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곽도원, 제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
남산의 부장들 아수라 곡성 범죄와의 전쟁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정상급 배우로 발돋움했던 곽도원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5일 제주 방송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곽도원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곽도원은 이날 오전 5시쯤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제주시 한림읍 금릉리에서 애월읍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재 곽도원의 거주지가 제주시 애월읍인데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으로 생각됩니다. 당시 곽도원의 이동 거리는 약 10킬로미터 정도였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는 주행 중인 차량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주민 신고로 출동 된 경찰에게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주위에서 봤을 때 신고할 정도로 운행이 온전치 않았으니 만취 상태인 것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적발되었을 때 곽도원의 혈중알코올 농도도 알려졌는데 면허 취소 수치인 0.08퍼센트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도원의 음주 사건이 전해지며 여러 매체는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는데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다시 논란의 주인공이 된 곽도원
이번 사건이 더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은 곽도원이 그동안 다른 논란의 주인공이 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때 논란의 주인공이 되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2018년 온라인 커뮤니티의 곽도원을 향한 것으로 추측되는 폭로성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해당 글에는 연희단에 있었고 지금 영화판에서 잘 나가는 기억 디그 지시라며 사실상 곽도원으로 추측 가능한 문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나랑 공연했던 78년 전 일이 기억나느냐”, “공연 전 스트레칭 할 때마다 당신에게 들었던 음담패설과 업소 아가씨와 김 군 이야기를 들었다. 갓 미성년자를 벗어난 여성에게 참여하기 좋은 나이다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글에는 연극 스태프가 고장 난 장비를 작동시키지 못하자 곽도원이 멍이 들 때까지 때리고 욕설을 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는 이윤택에 대한 인터뷰한 곽도원이 그럴 자격이 없다는 얘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에 곽도원 측은 모든 것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피해자가 주장하는 시점도 이미 자신이 극단을 떠난 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무고죄로 글 쓴 이를 고소하지 않는 것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이후 더는 들려오는 말이 없기에 현재는 해당 글이 허위일 가능성에 훨씬 더 무게를 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곽도원은 글쓴이가 언급했던 이윤택과 관련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곽도원은 이윤택에게 쫓겨나 극단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이윤택이 이성 가해 사건으로 손가락질을 받았을 때 곽도원도 세간의 입방아에 이름을 오르내렸습니다.
이 논란의 시작에는 현재 지누의 아내로 더 유명한 변호사 임사라가 있는데 그녀는 당시 곽도원 소속사 대표였습니다.
임사라는 이윤택 예술감독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성 연극인들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녀는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힘들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곽도원과 함께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돈을 요구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사라의 이런 주장에 피해자 측은 강력하게 반박했는데 여기에 박훈 변호사까지 그들의 손을 들어주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이 사건은 곽도원까지 가세하며 법정 공방까지로 이어졌는데 아직 수사 결과에 관해 뚜렷한 기사가 나오지 않기에 사실 여부에 대한 추측만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곽도원은 한참 조용히 지내다가 2020년 또 한 번의 논란에 이름을 올렸는데 술을 먹고 스태프를 때렸다는 소문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곽 씨의 소속사는 서로 고성이 오간 게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법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루머라고 여기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사실이야 어쨌든 이렇게 여러 번 입방아에 올랐던 곽도원이 25일 경찰에 입건되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더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힘든 시련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꿈과 열정을 놓지 않았던 곽도원. 어두운 터널 속을 지나 빛을 봤던 그였기에 응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연거푸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식에 그에 대해 좋은 시선만 보낼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 번도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이 없다는 음주운전으로 입건되었다는 소식에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그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